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던 최진우, 이제는 더 큰 무대로
[SPORTS KU=글 박시우 기자, 사진 이영은 기자]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팀(이하 고려대) 주전 수비수 최진우(체교15)가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이하 안양 한라)에 입단한다.
1월 3일 안양 한라는 공식적으로 최진우의 입단을 발표했다. 최진우는 강릉에서 펼쳐진 제73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고려대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최진우는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정도로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려대에서 활동했다. 특히 주장을 맡게 되면서 팀에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썼고, 올해가 그만큼 팀에 대한 애착이 제일 많은 해였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솔선수범하고 최선을 다했다”며 고려대를 떠나는 소감과 작별인사를 전했다.
고려대 소속으로 4년간 뛰었던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는 질문에 “상대가 어떤 팀이었던 간에 모든 경기가 중요했다. 그래도 굳이 한 경기를 뽑자면 2018년 정기 고연전이다. ‘Win the Day’라는 표어를 정하고 나서 정기전 준비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왔던 것들이 승리로 결실을 보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앞으로 운동선수로 지내면서 거기에 걸맞게 인격적으로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고려대라는 좋은 학교 안에 있으면서 절대 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아이스하키팀 안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성실하게 임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마지막 조언을 했다.
최진우는 “지금 가진 색깔을 잘 살리면서 안양 한라의 팀 색깔과 조화를 맞추고 싶다. 팀에서 배워야 할 모습들은 받아들이고, 내가 버려야 할 모습은 버리면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완벽한 나만의 색깔을 찾아 그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내려고 한다. 그리고 안양 한라에 가서도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며 안양한라 입단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기전 때마다 빙구 종목은 관객이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아이스링크를 찾아와주시는 학우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의 응원 덕분에 정기고연전 때 마지막 2분 동안 힘을 내어 이길 수 있었다.”며 “아이스하키가 정기 고연전에서 1승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효자 종목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후배들이 많이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 라고 고려대를 응원하는 학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17 0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