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정경대학 후문에 게시된 “전 중앙집행위원장 김가영의 횡령을 폭로합니다”의 익명 대자보가 논란인 가운데, 해당 장학금은 현재 순차적 배분 중이다.
전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장 김가영 씨는 지난 2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소득공제가 늦어져 집행부 장학금 배분이 연기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후(19일) 당사자들에게 수령 계좌를 요청하며, 연말 정산이 완료되는 3월 말까지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3월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한 집행부원이 재차 지급을 요구했고, 이에 4월 첫째 주부터 지급될 것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집행부원 A 씨의 진술에 따르면, 김가영 씨가 이전까지 집행부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시기적으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 A 씨는 “4월 첫째 주에 총학생회 사안이 많이 겹쳐 있어 일요일(7일)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직후 장학금 최종 금액을 확인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었다”며 “금액 확인 완료 이후 배분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행부원 B 씨는 해당 장학금과 관련한 그간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다. 장학금 지급을 요청할 때마다 매번 미뤄지고 있다는 답변뿐이었고, 제대로 된 이유는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B 씨는 “애당초 2월 말에 들어오기로 했던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아 등록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대자보는 전 총학생회 집행부 차원의 내부 논의 없이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하영 기자(hyg0203@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12 22:3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