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우들 사이에서 ‘테니스장 개방’이 뜨거운 감자인데요. 많은 학우가 테니스장 개방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개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성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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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우리 학교 테니스장.
우리 학교에는 총 3개의 테니스장이 있는데, 일반 학생들은 이곳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교직원과 일부 테니스 동아리 학생들에게만 테니스장 이용을 허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학생이면 신청을 통해 누구나 쓸 수 있는 녹지운동장이나 화정체육관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전엔 학생 테니스장이 있었지만, 지난 2012년 하나과학관 건립을 위해 철거됐습니다.
이에 몇몇 학생들은 학내 커뮤니티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재학생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테니스장을 개방해달라는 겁니다.
[신민기 | 보건정책관리학부 19학번: 학교 시설물이면 일단 모든 학교 구성원이 차별 없이 사용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이유에서 테니스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정간호학관 옆 코트는 의료원이, 기숙사 옆 코트는 체육교육과가 관리하고 있어 다른 동아리들도 빌려 쓰는 처지라는 겁니다.
패컬티 하우스의 코트는 원래 교수를 위한 공간이어서 학생들에게 개방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코트 3개의 운영 주체가 모두 달라 관련 내용을 협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한범 | 총학생회 교육시설국장: 관련 사안에 대해서 학우분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을 하고 결과 수합하여 타교 사례 등을 분석을 하고 과거 자료, 아카이빙된 내역들 역시 참고하여서 요구안을 수립한 후에 (유관부서 측과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테니스장 운영 관계자는 "테니스장은 시설물 보존을 위해 단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며 "일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장하려면 관계자들이 모여 협의를 거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KUBS 박성빈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13 19: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