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총회는 정족수 설명과 의장 인사로 시작됐습니다. 총학생회장 김서영 씨는 “마주한 부정의 시정을, 비정상의 정상화를, 민주주의의 쟁취를 위해 맞서 싸워온 고려대학교 정신을 이 자리에서 기억하고 있다”며 “같은 의지를 가지고 모인 모든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인종, 성별, 언어, 종교, 그 모든 것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회칙 설명 후, 첫 번째 안건인 ▲계엄 주동 세력의 반민주적 사태에 대한 고려대학교 학생 결의가 다뤄졌습니다. 해당 안건 토론에 앞서, 김서영 씨는 성명문을 낭독했습니다.
이후 질의가 없어 찬반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찬성 의견을 밝힌 김지호(정외 21) 씨는 “성명문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어느 누군가가 피로써 지켜낸 민주공화국에 의해 보호받았고, 미래에 우리가 그런 방패가 될 수 있으니 고려대학교가 세상에 외치자”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명문 내용 수정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습니다. 김서영 씨는 “고려대학교 학생 결의라는 안건에 대해 논의 진행을 하고 있다”며 “성명문 내용 수정의 경우 추후 대응 방안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혀 정리했습니다.
오동언(사회 22) 씨는 “계엄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헌법,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계엄 선언 자체가 합당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론 종결 동의에 이어 첫 번째 안건인 ▲계엄 주동 세력의 반민주적 사태에 대한 고려대학교 학생 결의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전체 인원 2,152명 중 찬성 2,145 반대 2 기권 5명으로 가결됐습니다.
표결 후 총회 인원이 정족수 밑으로 떨어지며 회의는 정회 상탭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18 09: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