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고양종합운동장/글 조정훈 기자, 사진 최소은 기자] 어제(28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정기전 축구 경기에서 고려대가 1-2로 통한의 패배를 거뒀다. 주장 이지호(체교21)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에서 끝까지 주장의 책임을 다했다.



  4학년인 이지호에게 이번 정기전은 마지막 정기전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기고 끝냈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서도, “인생이 여기서 끝이 아니듯이 축구선수로서 더 발전해서 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는 평소와 달리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지호는 이번 전술에 대해 “(수비) 라인은 파이브백인데, 공격적인 파이브백이라 뒤에 세 명을 두었다. 감독님께서 역습을 방어하는 데 중점을 두셨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경기가 잘 안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희가 원하는 것을 가져오지 못해서 실패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경기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아쉬웠는지 묻자, 이지호는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더 희생하고 헌신하지 못한 점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라며 팀원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축구선수로서 이지호의 인생은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다. 그는 “대학교 무대 다음으로 스텝업을 할 준비가 끝났다. 이제 프로에 가서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먼 길 와서 응원해 준 학우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내년에 저는 없지만 후배들이 좋은 경기 결과로 기쁨을 드릴 테니까, 내년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학우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비록 정기전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고려대와 이지호의 여정은 계속된다. 정기전의 패배를 딛고, 고려대는 U리그와 전국체전에 몰두할 예정이다. 주장 이지호의 활약과 고려대의 연승 행진을 기대해보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0-04 1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