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정기 고연전 축구 경기서 고려대가 1-2로 패배했다.
고려대는 주전선수 신승민(사범대 체교22, DF)의 부상으로 잘 사용하지 않던 3-4-3 포메이션을, 연세대는 U리그에서 자주 선보이던 4-4-2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전반전, 고려대는 연세대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권용승(사범대 체교22, DF)-방우진(사범대 체교21, DF)-조예성(사범대 체교23, DF)으로 이어지는 3백 라인이 골문으로 향하는 패스를 차단했지만 연세대 공격수들은 빠른 발로 고려대 수비진을 휘저었다. 결국 전반 7분 진의준(연세대22, MF)의 중거리 슈팅이 고려대 선수들의 몸을 맡고 굴절되며 연세대의 코너킥 상황이 만들어졌다. 진의준이 왼발로 올린 코너킥에 이승민(연세대23, DF)이 머리를 갖다대며 전반 8분 연세대의 선제골이 터졌다.
선제 실점 후 고려대는 공격 라인을 올렸고, 경기 템포가 빨라졌다. 전반 33분 김기현(사범대 체교21, FW)이 중앙을 돌파해 골까지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은 취소됐다. 전반 종료 휘슬이 불기까지 연세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연세대는 집중 마크로 전방으로 볼이 배급되지 못하도록 했다. 공격의 시발점인 박찬이(사범대 체교23, MF)는 상대의 견제 탓에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54분 김채웅(사범대 체교21, FW)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기현이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연세대 골문을 향해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김현(연세대24, GK)의 결정적 선방으로 고려대는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75분 송준휘(사범대 체교23, MF)가 좋은 오버래핑 후 크로스를 올리며 이지호(사범대 체교21, FW)에게 공을 전달했으나 연세대 수비수들의 협력 수비로 공이 뒤로 빠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유경민(사범대 체교21, FW)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골을 터뜨렸으나, 종료 직전 최지웅(연세대23, MF)이 박스 바깥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절묘하게 머리를 갖다 대 골을 완성시켰다. 최종 스코어는 1-2.
글 | 김재현·이태희 기자 press@
사진 | 한희안 기자 onefreaky@
http://www.ku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42893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12 01: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