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공사 재개 안 하면 롯데백화점 광복점 폐점한다.” 2022년 부산시가 롯데 그룹 측에 전달한 최후통첩의 일부다. 롯데쇼핑은 1998년 부산광역시청 부지를 인수하며 공익적 목적의 마천루 건설을 약속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백화점 폐점 압박에 지난해 부산롯데타워는 공사를 재개했지만 계획은 대폭 축소됐다. 마천루 건설을 놓고 사익과 공익이 충돌하며 갈등이 격화된 것은 덤이다. 여러 도시에서 유사한 갈등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공익을 과장해 마천루 개발의 이유로 삼은 이들과 이를 추동한 지역 사회의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글 | 이경준 기자 aigoya@
사진 | 하동근 기자 hdnggn@
인포그래픽|전장원 기자 newje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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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12 01: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