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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신문을읽고] 더 많은 목소리들을 위하여
[대학원신문을읽고] 더 많은 목소리들을 위하여
대학원신문
대학원신문 | 등록일 : 2018-09-17 15:29:11 | 글번호 : 9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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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목소리들을 위하여

     

오현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6월호에서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는 민주주의의 확장이었다. 이를 달리 표현해보자면 지금 우 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질문을 통해 상상 가능한 사회의 지면(地面)을 확대하는 것이라 말 할 수 있겠다. 1면에 개재된 6월 항쟁과 비교하여 촛불 이후를 질문하는 인터뷰는 촛불의 의의 를 밝히는 한편 그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좁히는 결과를 초래했음을 지적하 고 있다. 정권 교체가 중요 쟁점이 되면서 촛불을 통해 가능했던 사회 곳곳의 다양한 요구들이 설 자리를 잃었고, 이들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민주주의 사회를 보다 발 전시키기 위해 나선 항쟁과 촛불에도 결국 층위가 형성되고 들리지 않게 되는 목소리들이 생기 기 때문이다. 결국 주류의 목소리가 아니면, 혹은 주류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시혜적인 용 인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의 한계인가?

이러한 의문은 3면에서 다룬 장애인 차별 철폐 투쟁 기사에서 계속 이어진다. 지금까지 장애인 들은 거주시설의 한계로 인해 사회에서 유리되어 왔다. 거주시설의 열악함으로부터 자립하려고 해 도 장애등급을 판정받아야 보조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장애 등급제는 정작 당사자인 장 애인들의 수요와는 동떨어진 기준에 의해 장애인들의 삶의 조건을 결정한다. 게다가 절대적인 예산 의 부족으로 인해 이조차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으며, 부양 의무제라는 또 다른 법으로 인해 가 난까지 대물림되고 있다. 장애인들의 권리가 이러한 이유로 지켜지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지금 까지 사회적 약자의 요구에 눈을 돌리고 있었음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지표이다. 장애를 비정 상으로 규정짓고 낙인을 찍으며 그에 대한 책임은 개개인이 부담해야 할 몫으로 여겨온 것이다.

사회적으로 약자의 권리와 요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지금도 진행 중인 권력 형 성폭행에 대한 피해자들의 고발(#MeToo 운동)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다 는 점에서도 유효하다. 2면과 사설란에서 다룬 교내 국문과 K 교수와 서울대 사회학과 H 교수의 권력형 성폭행에 대한 고발, 그리고 그에 대한 처우가 적절하지 않음에 대한 학생들의 문제 제기 는 대학 내 권력 구조의 문제임과 동시에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이기도 하다. 사회적 지위 상에서 더 낮은 입장에 놓인 여성에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의 남성이 부당한 방식으로 자신의 권 력을 행사했고, 또 그 권력을 확인하는 과정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이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아왔 다. 게다가 얼마 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의 판결은 그러한 권력 관계 자체를 부정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전의 다른 가해자들 또한 법적인 제재를 받은 경우가 아직까지 드물다.

지금까지 다룬 기사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지는 않지만, 우리 사회에서 약자의 권리문제에 대해 참고할만한 선진국 모델과 관련하여 5면의 기사 저자와의 대화또한 인상 깊게 읽은 기사 였다. 선진국의 탄생은 선진국 담론에서 한국 사회는 스스로를 선진국 모델에 비교하며 자기 비 하의 양상을 보이고, 또 이러한 양상이 경제에 한정된 선진국 모델을 만들어내며 우리 사회 내의 발전주의를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지적한다. 점차 언론과 사회 내 인식이 변하고 있 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선진국을 규정해온 서구 중심의 발상은 경제 측면에 기대고 있는 것이 사 실이다. 기사에서도 다룬 각자가 행복한 선진국의 가능성은 더 나은 사회의 기준을 경제와 발전 에 두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식의 성장과 다양한 구성원들에 대한 평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질 문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더 넓은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아직까지 이 질문에 대한 확답은 불가능 하다. ‘가짜 장애인을 구별하기 위한 법이 아직까지 장애인들을 규정하고, 성폭행 피해자를 가해 자보다 더 가혹하게 심문하며, 여전히 합의되고 있지 않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문제가 여전히 존 재하는 한 이 질문은 계속 의심되어야 할 것이다. 어쩌면 현재의 우리는 알지 못하는 목소리들, 지금까지 지워져온 목소리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이 목소리들을 점차 더 키워가는 것, 사회가 이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다가가는 것이 우리 사회에 요구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의 변화와 동시에 대안 민주주의의 지평이 넓어져야 할 것이며, 또 사회구성원들이 그러한 다양화되는 방식들을 인정하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는 데에 이미 지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평화를 핑계로 이 목소리들을 피곤한 것으로 만들어버 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계속되기를, 우리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댓글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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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바지를입은뱀장어 2018-09-17 15:40:24
국어국문학...끄덕끄덕


댓글 2 쿠우- 2018-09-17 16:03:46
국문학과 졸업생으로서 참...... 나까지 저런 취급 받는거 너무 싫네요 난 저 글 완전 반대 논리입니다 논파해서 얻을 이익이 없으니 그럼 2만


댓글 3 catnap 2018-09-17 16:58:02
문장을 잘 써도 논리가 틀리면 좋은 글이 될 수 없습니다.


댓글 4 THE KING 2018-09-17 19:13:54
이름은 대학원 신문인데 학술관련 기고나 특히 이공계 관련 기사는 하나도 없고 맨 날 나오는 기사가 "투쟁" "계급" "하소연" 같은 것 뿐이라 읽을 거리가 하나도 없음.
이 분들은 마르크스식 계급투쟁의식이라는 안경이 아니면 세상을 아예 볼 수가 없는 근시안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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