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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 | 등록일 : 2010-03-18 00:20:05 | 글번호 : 172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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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안전 위협하는 실험기자재 방치

실험용 장비·시약 복도에 보관 … 실험실, “알지만 대책이 없다”

자연계 캠퍼스 건물 복도에 실험기자재와 시약이 방치돼 있어 안전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산업안전기준에 의하면 복도와 계단에는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본교 안전관리규정에도 ‘모든 연구실 및 실험실에서는 비상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통로를 항상 사용가능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학별관 △제2공학관 △공학별관 △생활과학대학 녹지캠퍼스 특수연구동 △호림관 복도 곳곳에 실험기자재와 약품이 놓여있다.

제2공학관 3층 복도엔 유해성 취급주의 표시가 있는 약품 20여 개가 복도 한 켠에 놓여있다. 시약 대부분이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화학품은 엎지르면 불이 붙기 때문에 시약품은 연구·실험실 이외의 공간에 놓을 수 없다. 안전관리팀 직원 권오석 씨는 “약품관련 지식이 없는 학생들에게 노출될 경우 상해를 입히거나 큰사고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약품 뿐만 아니라 실험 후 발생하는 폐시약을 담은 통이 제2공학관 3층과 1층 복도에 방치돼 있다. 폐시약통을 엎지를 경우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학교 규정상 모든 단과대 연구실은 폐수를 종류별로 모아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폐수 수집장으로 운반해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중금속 △할로겐 △비할로겐 △페놀류 폐시약들이 복도에 며칠째 방치돼 있다. 자연계 폐기물 담당자 이부형 씨는 “연구실 공간이 좁아 폐시약통을 복도에 내놓기도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연구실 내의 어떤 물품도 복도에 내놓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공학별관 1층 복도엔 냉장고, 공기압축기와 커다란 실험장비가 놓여 있어 통행을 방해한다. 다른 편에는 시멘트와 모래를 놓은 선반
이 있어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다.

생명과학대학 녹지캠퍼스 특수연구동 2층 복도 끝에는 실험용 인큐베이터를 포함해 실험장비 17대가 놓여있다. 실험 장비엔 만지지 말라는 경고문구만 있을 뿐 어떠한 장금장치도 없이 그대로 외부인에게 노출된 상태다. 생명과학대학 학사지원부 직원 송익현 씨는 “지금 교수님들이 쓸 연구공간도 쪼개서 사용하는 실정이다”라며 “해결할 방법은 없고 연구는 계속 해야 하니 위험한 줄 알면서도 밖에 내놓게 된다”고 말했다.

실험실 대부분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공간 부족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험실 안에 기존의 기계가 가득 차 있어 복도에 있는 기기를 들일 공간이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안전관리팀 측은 “지난 해보다 상황이 개선됐으나 곳곳에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실험실 앞 복도에 방치된 기자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개인의 책임과 안전의식 이외에도 학교 당국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 김수정 기자 sooj@kukey.com
원문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18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4 2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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