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경영대학의 등록금이 내년부터 2배 인상된다는
한국경제신문 등 언론의 보도가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장하성 학장은 10월 2일 경영대 학생회와의 면담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등록금 인상은 개인적인 생각이며,
아직 교수회의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위 10% 학생의 등록금을 올려 상위권 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예정’이라고 밝힌 기사의 내용 또한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 학장은 “장학금을 확충해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사실이나
다른 외부 모금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해서 장학금을 줘야지,
등록금으로 장학기금을 충당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한국경제신문은 10월 1일자 기사를 통해
우리 학교 경영대학이 내년부터 등록금을 2배 인상하는
파격 실험을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10월 2일 하루 동안 학우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경영대학 학생회에서는 ‘부당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했고, 사범대, 정경대 등 타 단과대학의
학생회에서도 경영대 등록금 인상 반대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오보로 밝혀짐에 따라 학우들의 반발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대학 학생회장 배만호씨는
“기사의 내용 일부가 오보로 밝혀져 현재 즉각적인 대응은
계획되어 있지 않지만, 등록금이 학우들의 의견에 반하는
방향으로 향한다면 반대 의사를 표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한 학생회 측은 이번 면담을 통해
“중대한 사안은 학생 참여가 이루어져야 하며,
장학금은 성적순이 아닌 가정 형편을 고려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학교 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장하성 학장과 경영대 학생회의 면담 결과는
10월 3일 경영대 학생회 홈페이지와 클럽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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