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지난 1학기부터 국내 최초로 Open course ware, 즉 OCW를 실시하고있다.
Open course ware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립 공과대학 ( MIT )에서 지난 2002년 시작된 제도로, 실제 MIT에서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강의를 최소한의 저작권 ( 저작권자의 성명만 표기 )으로 인터넷 상에 게재하는 것이다.
OCW는 당시 큰 기대를 받지 못했으나, 실시 이후 대단한 파급 효과를 가지게 되었다. 세계 각 국의 교수, 학생이 MIT의 강의
자료를 통해 정보를 얻고, 이를 활용했으며, MIT 신입생의 16%가 OCW를 통해 MIT의 강의를 먼저 접한 것으로 밝힐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세계 유수의 많은 대학들이 OCW에 참여했고, 본교는 지난 4월, OCW컨소시엄에 참여함에 따라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현재는 사범대학, 공과대학, 법과대학, 문과대학, 이과대학 물리학과 등 일부 학과의 강의만 업로드 되어 있으나, OCW 제도가
본격화 되면 몇 가지 유익한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첫 번쨰로 강의의 질 향상이다. 많은 교수님들이 강의 자료가 강의 평가의 잣대로 활용 될 것을 우려하여, 또 강의 자료의 준비 부족으로
공개를 꺼려 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제도가 정착되면 교수 및 조교들은 보다 일목요연한 자료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 돼,
수업 자료가 더 명확하고 내실이 좋아 지게 된다. 또한 강의 자료 업로드 시, 단순히 강의 자료만 올려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강의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커리큘럼 소개도 포함 되어야 하므로 강의의 진행 과정이 보다 뚜렷 해 질 수 있다.
두 번째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외부에 비춰지는 본교의 이미지 상승이다.
앞서 MIT의 자료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처럼, 제도의 정착으로 향상된 강의 자료가 세계적으로 공유 된다면, 교육 여건 및
교육 수준이 좋지 않은 제 3세계에도 이를 통한 교육이 가능 하게 되고, 선진국에서도 본교의 수준을 인정 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내용 검토 이전에 번번히 고배를 마셨던 학술 논문 심사도 보다 수월하게 통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분명 현실적인 어려움은 존재한다. 우선 교수학습개발원 에서도우려하고 있는 것이 언어의 문제다. 많은 학생들이 지적하듯
본교 교수님들의 영어 구사 수준은 뛰어난 편이 아니다. 따라서 국문, 영문판으로 자료를 게재 할 경우, 표현이나 어법 등에 의해서
내용이 평가 절하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교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강의 자료의 저작권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출판사에서 출간한
전문 학술지의 그림이나, 수식, 도면 등을 강의 자료에 포함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온라인 상에 게재 하기 위해서는
이를 다시 그리거나, 출판사에서 저작권 상으로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와같은 현실적 어려움이 하루 빨리 해소되고, 더 많은 교수님들이 OCW에 참가하여 제도가 확대. 정착 되기를 기대해 본다.
KUTV News 보도부
고려대학교 OCW 사이트 http://ocw.korea.edu/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1 05: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