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까지 중간고사 기간이었죠. ‘이슬람 문화의 이해’ 과목 중간고사를 보는 와중에 드라이브가 열리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반발로 재시험은 보지 않았지만, 현재 우리 학교에는 온라인 시험 및 재시험 관련 학칙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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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중간고사를 보는 와중에 파일 다운로드용 드라이브가 열리지 않습니다.
제한 시간 안에 답안지를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갑니다.
지난 24일 ‘이슬람 문화의 이해’ 과목을 듣는 학생들이 겪은 상황입니다.
[박예균 | 사회학과 23학번 : 사이트 들어가 보니까 사이트 제대로 접속이 안 되고 계속 튕기는 상황이 많아가지고 갑자기 시험 시간이 15분이 연장됐다고 들은 후에 그제서야 들어가 보니까 그때는 또 시험이 들어가졌고…]
시험 시간이 연장됐지만, 결국 재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발로 기말고사의 점수 반영 비율을 늘리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익명의 ‘이슬람 문화의 이해’ 수강생 | (재시험 공지를 보고) 굉장히 당황스러웠죠. 겨우겨우 이제 시험 준비를 했는데 막상 시험을 열어보니까 굉장히 엉망으로 진행이 됐고…]
[익명의 ‘이슬람 문화의 이해’ 수강생 | 외부 강사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이기도 하고 교양 과목이기도 하다 보니까 이런 면에 있어서는 아주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준비돼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이런 면에서 가이드라인이 좀 있었으면 좋겠고…]
이렇게 온라인 시험으로 인한 재시험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 우리 학교는 온라인 및 재시험에 관한 사항은 모두 교수자의 재량에 맡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학교 학사팀은 “해당 건에 대해 인지했으며, 원격수업이 늘어나는 현재 동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험 인프라 확충, 구체적 대응 가이드 마련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성적 평가를 포함한 교육 영역은 교수자와 학습자 간 협의로 구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기에 규정을 통해 강제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KUBS 안영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14 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