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대학 호텔외식학과 2학년인 김혜원(여·22) 씨는 등교 전 두 자녀를 등원시킨다. 수업이 끝난 후엔 남은 하루를 온전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이 잠든 후에야 과제를 시작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과제가 많아요.”
4세 아들의 엄마인 21세 A씨는 사회복지과 신입생이다. 며칠 전 대학에서 첫 중간고사를 치르고 성적이 걱정이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 건지 시간이 없었던 건지, 시험이 어려웠어요.” 하교 후 시험공부를 하려 했지만, 아이를 재우다 함께 잠들어 버리곤 한다.
자녀 양육과 학업을 병행하려는 부모학생들이 있다. 국가 뿐 아니라 대학 안팎으로 지원과 보조가 필요하지만 기본 정보가 없다. 본교 역시 학부생 부모에 대한 파악조차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모학생의 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는 금전·보육 지원 뿐 아니라 사회 진출과 자립에 도움이 되는 현실적 지원이 절실하다.
김영은 기자 k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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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8 05:5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