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학생예비군 훈련이 시작되면서, 예비군 학우의 수업 결손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결석이 유고 결석으론 인정되지만, 수업의 녹화강의, 녹음본을 제공하는 건 교수 재량이기 때문입니다.
학내 커뮤니티엔 “교수님께 녹화강의 제공을 부탁드려도 안 해준다고 하신다”, “수업 필기와 녹음을 대신 해줄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권순엽(수학 17) 씨는 “학번이 높은 편이라 주위에 같은 수업을 듣는 친한 학우를 찾기 힘들다”며 “녹화강의를 의무적으로 제공해 남학우들의 수업권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 커뮤니케이션팀은 “대학교라는 공간이 가진 특성을 생각했을 때 일률적으로 특정 방식을 의무화하는 것만이 바람직한 해결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예비군 훈련) 학기나 보충 훈련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학생들이 더 나은 선택지를 통해 수업 불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예비군 훈련은 4월 3일 월요일부터 17일 월요일까지 제56보병사단 지축예비군 훈련장에서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 학교 포털 [게시판-공지사항-일반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layeon14@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0 06: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