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24일 2시 4.18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심위에서 학생 입장의 합리성이 반영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라고 주장했다.
김가영 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등록금 심의위원회는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5차 중 3차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학교 측은 등록금 책정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학생들의 요구안에 답해주지 않고 차기 집행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등록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우 일반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학교 운영에 개입을 하고 싶은 건가요‘라는 학교 측의 언행에서 학생위원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학생위원들도 동등한 학교 구성원이다. 예산 문제는 학교 발전과 동떨어져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2차, 3차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학생위원들은 ▲법인 전입금 증대 ▲무분별한 적립금 축적 견제 ▲실험실습비/교과과정 운영비 세부내역 양식 정립 및 공개 등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지적이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학교 측은 3 차례의 등록금 심의위원회 동안 등록금 책정 안을 가져오지 않았고, 학생위원의 논거를 묵살시키고 권한을 대폭 축소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학생 권한을 확대하여 평등한 협의 구도를 조성할 것 ▲학생 요구안을 반영하여 교육 환경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위원들은 앞으로 진행될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법인 전입금 증대와 적립 규모 축소를 통한 학생경비 확충 ▲강사법 시행에 따른 재정 확보 ▲근거 없는 외국인 등록금 인상 저지 등의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2018년도 공시자료에 따르면, 고려대학교는 누적 적립금 3967억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사립대학교 누적 적립금 순위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7년 결산 기준으로는 당해 398억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적립하였으며, 연세대학교 369억, 중앙대학교 161억, 홍익대학교 136억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등록금의 법인 전입금 비율은 2017년 3.38%에서 2018년 2.95%로 줄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12 0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