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소담식당 글 보고 생각나서 써 보아요.
미각에 가서 칭타오 먹는 걸 참 좋아하던 대학원생이었는데 1달전부터 발길을 끊었습니다.
1달전 평일 밤? 미각에 들어가니 자리가 거의 꽉차고
2테이블이 비어있었는데 한쪽엔 전 사람들이 먹고 간 음식이 치워지지 않아 있었습니다.
저희가 3명이고 몸도 커서 기꺼이 치워주시겠지 하고 그 자리에 앉아서 치워주세요~라고 부탁을 했죠.
동생들이랑 같이 간거라 동생들이 먼저 앚고 전 화장실에 다녀와서 앉으려는데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남자 종업원 분이 치워주고 계시더라구요.
그 분을 피해서 빈 자리에 앉는데 남자 종업원분이 갑자기 "사장님이 앉으시래요?" 이래서 저는 무슨말이지 하고 "네?" 되물었죠.
그랬더니 갑자기 화를 내면서 사람이 치우는데 왜 앉냐고 그러는겁니다. 전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되고 벙 찌고 있는데
"왜 비어있는 자리 앉았고 치우게 하고 있어" 이러시는 겁니다. 역시나 이해가 안되서 '이사람 모지......' 이러는데
흥분해서 정리하시면서 컵을 떨어트리더니 컵을 깨더라구요. 저도 어이가 없고 동생들도 어이가 없어서
"그럼 갈게요" 라고 하고 나오는데 길을 막고 부들부들 하시면서 상을 부술 기세로 상을 치우시더라구요.
나왔는데 정말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 허허 웃으면서 북경양꼬치로 갔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으셨던것 같던데...
원래 그런곳은 아니고 그분만 이상한거겠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8 1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