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에는 마파두부의 전설이 두 곳 있었습니다.
하나는 (구) 미각 2층의 마파두부
날마다 요리사가 바뀌는건지 민찌가 들어가는 날도있고 들어가지 않은날도 있었지만 일단 민찌가 들어간 날이면 마파두부와 흰 쌀밥, 고기의 3중주와 얼얼한 향이 가득해 포만감을 줬습니다. 이 미각의 마파두부는 1층 미각으로 리뉴얼되면서 더이상 예전의 맛을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복성미식
미각보다 몇천원 비싼 마파두부였지만 꽤 맛있는 중국식 밑반찬과 압도적인 양으로 승부를 보는 곳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더라고요.
그 이후 마파두부 제대로 하는 집들을 찾기 힘들었는데 배민으로 먹고 좀 실망했던 킹수제만두의 홀의 평가가 좋다길래 직접 가 먹었습니다.
들어가니 직원용으로 따로 요리 만든게 있어 보니.오소리감투를 중화요리풍으로 조리한 반찬이 있기에 여쭤보니 맛보라고 밑반찬을 주셨습니다.
마파두부와 새우찐만두를 주문했는데, 마파두부의 경우 아쉽게도 민찌가 들어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한 요리였기에 한끼 식사로는 부담이 없고 배민에서 배달할때보다 가격도 저렴하더라고요.
오히려 이곳은 만두가 메인입니다. 찐만두의 경우 적절한 만두소의 배합과 소 안에서 살짝 산미가 감돌아서 만두를 먹을수록 입에 침이고이더라고요.
마파두부는 딱 기본에 충실하고 그리 특출난 부분은 없었지만, 만두는 다른곳에서 찾기 힘든 쫄깃한 만두피와 충실한 맛으로 혀를 사로잡았습니다.
식사 뒤에 가게분들이 중국식 고추잡채(친자오로스)로 다들 식사하시고 계시기에 메뉴에 없는 이유를 물어보니 멋쩍게 웃으시더라고요. 한국에선 마파두부는 인지도가 좀 있지만 친자오로스는 그리 인기가 없는 모양이어서 메뉴판에는 없는것이 아쉬웠습니다.
다만 배달로 먹기에는 좀 비추입니다. 갓 만든 만두가 식는순간 확 맛이 없어집니다. 거기에 가격도 홀보다 비싸고 배달비도 따로가 되니 가격적으로 좀 부담이 큰 느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30 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