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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재즈를 소재로 한 일본의 음악 만화 "블루 자이언트"의 무대탐방에 갔다온 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힐링하기 좋았었기 때문에 꼭 무대탐방이 아니어도 가보시는걸 추천하고 싶은 곳도 꽤 있었습니다.
위치나 재즈 클럽 예약 방법 등도 같이 정리했는데 혹시 다녀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신토요스 사쿠라광장 (新豊洲さくら広場)]
"결심했으니까. 세계 최고의 재즈 연주자가 되기로."
주인공인 미야모토 다이가 센다이에서 도쿄로 상경한 뒤 매일 색소폰 연습을 한 장소입니다.
지루한 대학교 수업과 열정이 없는 서클 부원들 사이에서 실망감을 느끼던 타마다 슌지가 처음으로 재즈의 뜨거운 매력에 빠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림같은 풍경이 정말 이뻐서 좋았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ySLpwQvxt8JJ3cRS8
[2. 신바시역 (新橋駅)]
"재즈 합니다!! 재즈 곱빼기예요!!!"
다이가 첫 라이브 공연을 위해 전단지를 돌리던 곳 입니다.
광장에 있던 검은색 기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VothZZF3HnAD5WfS9
[3. 에이타이교 (永代橋)]
슌지가 첫 라이브 공연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분함에 눈물을 흘렸던 곳 입니다.
살다보면 어떤 일에 정말 내 모든걸 쏟아부었음에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기도 합니다.
저는 슌지가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해 씨x 삼창하고 다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느꼈었습니다.
이곳은 낮에도 분위기가 참 좋아서 다리 위에서 멍 때리거나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저 멀리 도쿄스카이트리도 보이네요ㅎㅎ
위치: https://maps.app.goo.gl/CX4qEJBBsAnA3jtE9
[4. 도쿄 타워 (Tokyo Tower)]
다이가 심폐 기능을 높이기 위해 매일 세 시간씩 달리기를 하는 장면에서 나왔습니다.
헤헤... 이쁘네요.
위치: https://maps.app.goo.gl/T67DLLGxewHebcVo7
[5. 카사이린카이공원 (葛西臨海公園)]
"상처투성이가 됐네. 그래도 좋은 소리가 나는걸"
다이가 색소폰을 손질하는 장면에서 나왔었습니다.
여기는 정말 이쁘기도 하고 조금만 걸으면 해안가와도 가까워서 산책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HwMUN6TUVD6vUKRu6
[6. 코튼 클럽 (Cotton Club)]
작중에 "코튼즈"라는 재즈 클럽으로 나왔던 곳 입니다.
제가 본 공연은 RINA라는 분의 피아노 솔로였는데 원래 알던 아티스트는 아니었지만 혼자서 무대를 어떻게 재즈로 가득 채울지 궁금해서 예약했었습니다.
공연은 1시간 15분 정도 진행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곡에 대한 설명과 본인의 경험, 특히 자작곡의 경우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 (예를 들면 "2023년 하와이 와이키키에서 파란 바다를 보며 쓴 곡 입니다", "클래식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등을 자세하게 얘기해주어서 노래를 들을 때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재즈는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시작했고 그 당시 오스카 피터슨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 사람의 곡을 많이 연습했다고 합니다.
아 근데 마지막 곡을 연주하기 직전에 사실 본인도 피아노 솔로 공연을 이렇게 길게 한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속았습니다...
이날 처음 알았던 건데 공연이 끝나고 아티스트가 퇴장한 다음에 박수를 계속 치면 앵콜이라는 의미라네요. 주변 사람들이 박수를 계속 치길래 저도 눈치껏 일단 박수 열심히 쳤더니 앵콜곡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연 사진은 원칙적으로는 찍을 수 없지만 앵콜 때 특별히 부탁해서 찍을 수 있게 얘기해뒀다고 했습니다. 앞에 계신 분이 열혈팬 같았는데 그 말 듣자마자 "아예~" 하고 가방에서 대포를 꺼내는거 보고 현웃 터졌습니다ㅋㅋㅋ
여러모로 정말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ccizGKFTEtw5z4XL9
예약: https://www.cottonclubjapan.co.jp/jp/
(예약은 링크를 타고 가셔서 Schedule을 누르신 다음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신청하시면 되고 꼭 회원가입을 먼저 하셔야합니다)
[7. 블루 노트 (Blue Note)]
작중에서 일본 최고의 재즈 클럽인 "쏘 블루"로 나왔던 곳 입니다.
이날은 Lisa Ono라는 분의 공연을 봤는데 제가 딱 원하던 아주 뜨겁고 강렬한 재즈였습니다ㅋㅋㅋ
오쿠야마씨의 피아노, 구스타보씨의 색소폰, 그리고 루이즈씨의 트럼펫 솔로가 마구마구 터져나오는데 박수를 안 칠수가 없더라고요
나중에는 아예 다같이 일어나서 박수치고 춤추고 환호성을 지르고 했었습니다ㅋㅋㅋ
예정에는 없었는데 마리아나 창이라는 댄서 분이 무대에 난입해서 쌈바를 막 추는데 저도 덩달아 신나서 좋았습니다.
공연은 약 1시간 정도 였고 정말 강렬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c5anWeydiAnhMufe6
예약: https://www.bluenote.co.jp/jp/
이렇게 해서 오늘은 블루 자이언트에 나왔던 장소들을 탐방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재즈는 정말 뜨겁고 강렬했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30 22:5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