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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익명
2025-05-24 10:04:19
형주의 경우 관우 잡으려고 위와 오의 최고 장수들이 죄다 몰려온 상황이라, 관우가 살면서 형주도 지키는 경우의 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1. 관우는 번성을 먼저 공격하지 않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 애초에 위 측에서 언제든 형주로 남하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관우 입장에서 가만히 있다간 눈뜨고 당할 수 있습니다. 위나라가 반란으로 정신없는 틈에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으로 치고 올라갔지요.
2. 왜 오나라의 기습에 대해 대비하지 않았나?
- 애초에 동맹입니다. 그러고도 봉화도 세웠고 개국공신인 미방도 후방에 남겨놨어요. 그 3개가 한꺼번에 어그러져서 본진이 털린겁니다.
3. 왜 유비는 형주에서 싸움날때 지원군을 안보냈나?
- 본거지 성도까지는 거리가 엄청나게 멀어요. 연의에서도 묘사되었지만 구원군 부르러가는 사이 싸움 끝났습니다. 다만 촉에서 지원군 보낼 수 있는 곳이 상용정도입니다.
4. 상용에서 왜 유봉, 맹달이 구원군 안보냈나?
- 상용을 촉이 점거한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반란세력도 있고 유봉과 맹달의 사이도 나쁜 상황이었습니다(이건 자기들끼리 불화한거니 자기들 책임). 그리고 당시 서황이 상용의 구원군을 막기위해 반란세력을 뒤에서 이용했다는 사료도 있습니다. 구원군을 보내면 오히려 위군과 반란세력이 밀고들어와 상용도 잃을 수 있는 상황으로 분석합니다.
정리하자면 관우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위에 반란이 일어난 절호의 기회에) 번성을 선공하여 위의 칠군을 수몰한 후 (양번을 점령할 절호의 기회를 포기한 채) 즉시 포로들을 데리고 (동맹국인 오나라가 공격해올 것을 마치 예상한듯이) 형주성으로 귀환하여 수비를 단단히 하고, 그 사이 (위, 오 세력이 형주를 침범하려하는 것을 미리 알게된) 촉이 형주의 수비규모를 확충하는 것"인데,
이건 결과를 아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행동이고 당시 그 상황에서 모범답안처럼 행동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0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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