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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익명
2023-09-24 16:06:49
아부지가 샤인농사 지으셔서 어깨너머로 들여다봤는데, 당도가 일정 기준만 넘으면 무게를 늘리는게 농가입장에서 이득이 되는 구조더라구요. 또 아무래도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으니 맛있는 포도보다 예쁜 포도를 찾는 사람이 많구요.
1. 씨알이 굵고 예쁘게 생긴게 상등품으로 분류돼서 가격을 많이 쳐주기 때문에, 당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출하 전에 물을 많이 먹여서 무게도 늘리고 씨알을 키움 -〉 당도가 떨어짐
2. 약간 덜익었을때가 더 파랗고 예쁘고 유통도 쉽기 때문에 상품성이 높고, 제철보다 조금 이른 시점이 수요는 높은데 공급이 적어 가격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다눠 덜 익은 포도를 따다가 판매함 -〉 역시 당도가 떨어지고 떫은 맛이 남
〉〉 제일 비싼 포도는 막상 먹었을 때 별로 맛이 없는 구조
아부지는 그래도 맛있어야된다고 나무에서 좀더 익혀서 파시는데, 그렇게 따서 팔면 공판장에서 좀 손해보더라구요...
아무튼 밖에서 사먹는 대부분의 샤인머스캣은 제일 맛있을때보다 좀 덜 익은 상태이니, 유념하시면 좋습니다.
사실때 아예 초록빛이 도는 포도보다는 보다 노란빛이 조금 도는 쪽을 사시는편이 더 잘 익은 포도를 고르는 방법이고, 먹어보고 좀 덜 달거나 약간 떫다 싶은 느낌이 있다면 3~7일정도 서늘한 곳에서 후숙하시고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 분 말마따나 샤인머스캣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포도농사 베테랑이라 자부하시는 30~40년 경력 캠벨 농부들이 오히려 농사 죽쑤고, 매뉴얼대로만 따라하는 초보농부들 포도가 더 맛있을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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