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던지기 - 스패니쉬 스타일

원반던지기 선수 출신 코치가 투창을 원반처럼 던져서 개발했는데요, 49살이던 창시자가 당시 세계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을 정도로 효과가 뛰어났습니다.

다만 착탄율이 10% 남짓에 그치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경기 자체가 로또화 되는 것도 문제지만 백 미터씩 날아가는 투창이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없게 된다는 이유 때문에 금지되고, 스패니쉬 스타일로 작성된 기록은 기존 투척법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모두 비공식기록으로 격하시켜버렸습니다.



2. 포환던지기 - 풍차돌리기 투척법
한 손은 포환을 쥐고 있으니까 다른 손으로 텀블링을 하면서 몸 전체의 회전을 포환에 실어서 투척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포환던지기 종목 규정상 포환을 든 손이 어깨보다 낮게, 어깨보다 뒤로, 팔꿈치보다 뒤로 처지면 전부 반칙이 되고 손을 앞으로 뻗는 것은 반칙은 아니지만 기록에 불리해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포환은 턱에 아주 가깝게 위치할 수 밖에 없는데, 통짜 쇠공을 턱 옆에 갖다놓은 상태에서 한 팔 텀블링은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금지되었습니다.



3. 멀리뛰기 - 서머솔트
구름판을 딛고 뛰어오를 때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관성이 생기는데, 관성을 이기려고 몸을 다시 세우기 위해 힘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그대로 한 바퀴 공중제비를 돌아보자는 발상의 전환이었습니다.
 
착지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는데요, 코치는 이런 논리면 회전과 착지가 밥먹듯 나오는 체조는 종목 자체가 금지냐고 항변했으나 쿨하게 무시당했다고 합니다.



4. 코르부트 플립(및 그 파생형)
코르부트 플립은 이단평행봉 윗쪽 봉에 올라선 다음 펼치는 백플립 기술입니다.

코르부트 플립과 그 변형기술들은 정말 놀라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만, 그러라고 만든 평행봉이 아니라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봉에 올라서는 행위가 금지되면서 사라졌습니다.



5. 토마스 살토
공중 1.5회전+트위스트 후 착지하는 기술입니다. 이 때 1.5회전만 하고 착지를 하면 발이 아니라 머리로 착지하게 되므로 앞구르기로 마무리하는 것까지 포함한 동작이 되었습니다.

체조선수의 탄력으로 높이 튀어올라 머리로 착지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극히 위험해보이는 모습인데요. 결국 어려운 남자부 기술을 해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는 코치의 강요를 받던 20살 여자 체조선수가 연습중 턱으로 착지하면서 사지마비가 되는 사고가 터진 이후에야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02: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