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월 1일에 발매된 한아로 1집 1번 트랙으로, 최재은 작사, 최재은 작곡, 송홍섭 편곡의 곡입니다.
   부산 경성대학교 의류학과와 경제학과 2학년에 각각 재학 중이던 ‘최재은’과 ‘김보순’ 두 사람이 결성한 그룹 ‘한아로’는 1989년 10월 14일 88체육관에서 개최된 제3회 ’89 KBS 대학가요축제에서 ‘빈 공간에서’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인 1989년에 개최된 ’89 MBC 대학가요제 역시 부산 경성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전유나가 ‘사랑이라는 건’이라는 노래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부산 경성대학교 재학생들이 1989년 양 방송사 대학가요제의 대상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참고로 다음 해인 1990년 제4회 KBS 대학가요축제에서 저번에 소개했던 ‘출입금지’의 ‘그땐 몰랐어요’가 대상을 수상했는데, 역시 부산 경성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한아로는 1990년 1집을 발매합니다. 수록곡 1곡을 제외한 전곡을 최재은이 작사, 작곡했고, 오늘 소개하는 ‘이게 사랑이라 하나’가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1년에 발매한 1.5집에는 1집에 참여했던 송홍섭과 더불어 신해철, 정석원이 새롭게 참여하여 1집과 완전히 다른 랩 댄스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1992년 6월 최재은의 군 입대로 한아로는 활동을 중단했고, 최재은은 작곡, 편곡가로 현재까지 활동 중이며, 박효신, 박화요비, 장민호 등의 앨범에 참여하였습니다. 한아로는 지난 2019년 30년 만에 다시 만나 예전에 발표했던 곡을 새롭게 편곡하여 발표했고, YouTube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앨범 정보>
Arranged by: 송홍섭
Photogramphy: 박상일
Art Director: 김영헌
Engineered, Mixed by: 최세영
Managements: 유재학
Recorded at Seoul Studio

(가사)
싱그런 바람 불던 날 그날도 길을 나섰네
아침햇살 한껏 받으며 그대 사랑을 노래하면서
골목길 돌아서는데 내 눈이 번쩍 뜨였네
짧은 치마 입은 아가씨 내게 살며시 윙크했다네

이게 사랑이라 하나 내 마음은 설레이고
맑은 햇살 발을 맞추면서 나를 반겨주는데

발걸음 가벼워지면서 나도 몰래 나오는 콧노래는
그녀 모습 따라서 사랑의 노래 사랑의 노랠 부르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2-06 06:3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