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광장 컨테이너 설치로 일부 공간 이용이 제한되며 석탑대동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학생회관과 애기능학생회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지난 월요일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민주광장에 16대의 컨테이너가 설치됩니다. 설치된 컨테이너는 중앙동아리, 과/반 학생회 등 학생회관과 애기능학생회관을 이용하던 학내 자치단체들의 짐이 보관되는 대체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민주광장 일부 공간을 사용할 수 없어 석탑대동제, 동아리박람회 등 민주광장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 문제가 생깁니다.

부총학생회장 김한범 씨는 “석탑대동제와 같은 대형 학생 자치 행사의 경우, 예년과 같은 규모로 진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를 대체할 장소가 부족한 상황이라 내년 하반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며 “본부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제한되는 구역의 규모를 최소화하거나 행사를 여러 장소로 분산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한 컨테이너를 여러 동아리가 사용하게 되면서 분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도지현 씨는 “컨테이너는 고가의 장비를 보관하기에 부적합한 편이라 외부에서 개별 창고 등을 대관한 동아리를 대상으로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CCTV를 설치해 분실 사건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설치된 컨테이너 외에도 4·18기념관 지하 일부 호실, 남양주 소재의 외부 창고에 물품이 보관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지원팀은 "석탑대동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경우엔 다른 장소를 찾아보는 등의 여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동아리박람회는 기존대로 진행할 수 있겠지만 양 동아리연합회와 따로 상의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김가륜 기자(garyun28@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5 23: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