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 수강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원에 비해 강의실이 비좁고, 전공선택 선수과목들이 제대로 개설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방소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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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강의실에 학생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습니다.
강의실 뒤쪽에선 칠판이 잘 보이지 않아, 핸드폰으로 확대해 필기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경제학과 전공선택 수업이 진행되는 SK미래관 강의실의 모습입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정경관 리모델링 공사로 대부분의 경제학과 전공 수업은 SK미래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간이 제한됨에 따라 강의실은 포화 상태고, 증원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익명의 학생 | 경제학과 23학번: (사람들이) 시험을 칠 때처럼 막 다닥다닥 붙어서 공부하는 느낌... 꽉 찬 강의실에서 답답함은 증가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판서는 잘 안 보이게 되고 그리고 열어야 되는 강의는 많은데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문제가 심하게 조명되지 않았나...)]
수강 희망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는 선수과목의 분반 수 및 정원 설정 또한 문젭니다.
경제학과 졸업요건에 따르면, 학생들은 전공필수 과목 5개와 전공선택 과목 8개 이상을 수강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전공선택 과목에 선수강 제한이 있지만, 적은 정원 탓에 선수과목을 수강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 경제학과 학우는 "선수과목을 수강하지 않아도 수강신청은 가능하지만, 그 경우 혼자서 두 과목 분량 이상의 공부를 해야 하니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모든 계량과목의 선수과목인 계량경제학I은 두 개밖에 개설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제학과 학생회는 "학과장님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해당 문제의 근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시기 단계별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한다"고 답했습니다.
경제학과 행정실은 "현재 경제학과 학부 개설 과목 중 강의실 수용인원에 비해 수강인원이 많은 8개 과목에 대해서는 수강인원을 최대한 증설할 수 있도록 향후 강의 담당 교원에게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을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UBS 방소윤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30 06:3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