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14차 회의에서 ‘제54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투표 기간 연장에 관한 건’이 찬성 10, 반대 9, 기권 0으로 출석 위원 2/3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총학생회 회의진행세칙 제14조[일사부재의의 원칙]에 따라 재의한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선 출석 구성원 2/3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나날] 측은 과거 선거시행세칙과 선례를 근거로 “연장 투표의 경우 지난 중선관위 제13차 회의에서 언급된 것처럼 ‘투표 기간 중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한해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율 미달로 선거를 무산시키지 않기 위한 회칙적 장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유니보트 접속 오류에 대해 “그러한 장애 사유가 학우분들의 참정권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를 해결하는 것도 연장투표의 주된 의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찬반 토론에서 유니보트 상 오류는 참정권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개표를 통해 투표에 참여한 학우들의 참정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 ▲중대한 사유가 있어야만 투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등을 이유로 찬성 의견이 개진됐습니다. 반대 의견 개진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출석 위원 19표 중 9표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해당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제54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무산됐습니다. 우리 학교는 내년 3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됩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3 19: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