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학내 커뮤니티에 “우리는 ‘입장객’입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올라왔습니다.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이 작성한 것인데, 이를 본 우리 학교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양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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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학내 커뮤니티에 “우리는 ‘입장객’입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 전문이 올라왔습니다.
이 대자보는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이 게시한 것으로, 교내 행사 준비 과정에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로부터 불합리한 차별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세종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5월 입실렌티 관련 논의 자리에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이 세종캠퍼스 학생들을 학우가 아닌 ‘입장객’으로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여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기여도를 내세워 세종캠퍼스의 입장 순서를 뒷순위로 미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세종캠퍼스 총학생회가 학교 측에 항의했지만, 식사 자리만 만들어졌을 뿐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연전 좌석 배정 회의에서도 세종캠퍼스 대표자들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는 등 차별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사과와 차별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당 대자보를 본 우리 학교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 권지희 | 철학과 20학번 : (서울캠) 총학생회의 발언이 오해가 될 수도 있지만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입학부터 다른 학교이기 때문에, 다른 학교 학생이라고 명시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 A 씨 | 지구환경과학과 18학번 : (총학생회의 언행이) 분명히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총학이 주관하는 행사가 아닌데, 같이 일손을 돕는 (세종캠) 학우들을 그렇게 배척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에 대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측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KUBS 양민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18 0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