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돌비는 코엑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의 약어, 월수플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 플렉스의 약어입니다.
사진에 나온 것 처럼 월수플은 F열 21번, 코돌비는 H열 12번 좌석에서 관람했습니다.
둘 다 명당 자리로 유명합니다.
월수플은 스위트석이며 23,000원이었고 코돌비는 20,000원이었습니다.
상세 분석인지라 내용이 조금 깁니다.
화면(선명도): 코돌비 ≥ 월수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보니 아바타 2처럼 시각적 효과에서 엄청난 차이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olby Vision의 힘인지 색채의 선명도는 돌비 시네마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월수플 자리가 코돌비에 비해 화면에 엄~~청 가까워서 상대적으로 저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해요.
게다가 그렇다고 월수플 화면이 흐릿해서 영화 관람에 영향을 끼친 정도도 아닙니다.
지난 달에 타이타닉을 4K HDR HFR 3D로 코돌비에서 봤는데, 그땐 이게 3D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객관적으로 판단했을때에도 선명함을 느꼈었는데, 이번에는 솔직히 둘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어요.
물론 돌비 시네마가 조금 선명했던건 자명한 사실이지만요.
화면(시야): 코돌비 > 월수플
이게 월수플 스위트석이 두 자리를 묶어놓고 양 옆에 칸막이가 있는데, 제 자리 기준으로는 오른쪽에 칸막이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은근히 시야를 가립니다 ㅡ.ㅡ;;;
막 화면이 안 보이는건 아닌데 이게 중앙블록이 아니면 진짜 화면을 가릴 것 같더라구요.
근데 뭐 리클라이너로 의자 조절하면 어느정도 극복이 되긴 합니다..ㅎㅎ
사운드(돌비 애트모스): 코돌비 = 월수플
월수플에 처음 가 봤는데, 처음에 코돌비처럼 돌비 애트모스를 이용한 스피커 자랑(?) 영상을 틀어주더라구요.
거기서 서라운드 시스템을 체험했을때 코돌비와의 큰 차이도 못 느꼈습니다.
또한 스즈메의 문단속이 사운드가 울리는 장면이 많은 영화이다 보니깐 영화 중간에 코돌비에서 우퍼가 빵빵해 울림 현상이 굉장했었는데 월수플도 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제가 앉았던 자리가 스위트석이라 리클라이너를 이용해 바닥에서 발바닥을 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진동을 느끼고 선명한 음질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앉았던 코돌비 H석이 코돌비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빵빵하게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자리로 평가받는데, 정중앙에서 살짝 삐져나간 제 자리에서도 코돌비 사운드 명당에 사운드가 뒤지지 않았다는게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좌석: 월수플>>>>>코돌비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월수플 스위트석의 500만원짜리 리클라이너를 코돌비에 어떻게 비비나요...
근데 전 의자도 의자인데 좌석간 거리가 넓은게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코돌비는 짐 놓을 자리가 협소한데, 월수플은 기본적으로 좌석 간 거리가 매우 넓었어서 짐 놓을 자리가 너무나 충분했습니다.
이로 인해 뒷자리 사람이 내 좌석을 발로 칠 일도 아예 없고요.
게다가 스위트석은 무선충전기까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결론
만약 스즈메의 문단속을 또 볼 때 어디에서 볼거냐고 물어보면 예매 난이도가 훨씬 쉬운 월수플 스위트석에서 볼 거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3D 영화였다면 이게 화질이 굉장히 많이 차이가 났을텐데 애니메이션 영화라 그것도 아니고, 똑같이 돌비 애트모스가 빵빵하게 지원도 되는데 티켓팅 난이도가 명당잡기는 월수플이 넘사벽으로 쉽습니다.
이번에 월수플에 너무 만족했어서 나중에 아바타같은 시각적 효과에 몰빵한 영화가 아닌 이상, 코돌비 잡기 힘들면 바로 월수플로 눈길 돌려보려고요.
- 내 돈 주고 내가 산 솔직한 후기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17 23: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