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짐을 결심했지만 정보가 너무 부족해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적당한 비용, 현실적으로 운동이 가능한 배치, 방 사이즈의 제약 등 고려할 것이 생각보다 많은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본정보>
1) 저는 3대 530정도 치는 중량충입니다. 그러나 홈짐 특성상 고중량을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에 랙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랙을 세팅해도 편하게 고중량 운동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 고중량 운동과 랙을 포기하는 대신, 유산소와 스핀 바이크를 선택했고 비용과 공간 측면에서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바벨 운동을 깔끔하게 포기했으며, 그동안 바벨로 진행했던 모든 운동을 덤벨로 대체했습니다.
3) 랙을 포기할때 가장 난감한 부위는 하체인데, 아쉬운대로 불가리안백 스쿼트로 바벨 스쿼트를 대체했습니다.
<구성>
1) 짐 매트 = 총 67,600원
의외로 가격이 꽤 나가서 당황한 구성품입니다. 좋은 방음 매트로 구매하면 돈 십만원은 우습게 깨집니다. 저는 고중량 운동을 포기했기에 방음 매트까지는 필요없다고 판단했고, 방 바닥을 보호해주고 어느 정도 헬스장 느낌만 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m x 1m 정사각형 매트이며, 총 4장을 67,600원에 구매했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럽고 적당히 푹신푹신한 매트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조립이 매우 편하고 단점이 없습니다. 물티슈로 한번 닦았는데 배송온 상태 그대로도 매우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https://m.smartstore.naver.com/totalmat/products/4758232653?NaPm=ct%3Dkjrcf061%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17ab8a27f168932041b38d186abc1ef581370bd6
2) 무게조절덤벨 + 전용거치대 = 438,000원
가장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무게조절덤벨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비용과 공간 효율성이며 단점은 내구성과 길이입니다. 특히 실제로 고장이 잦다는 평도 꽤나 많고, 특정 제품은 고중량으로 운동을 수행할 경우 덤벨의 길이가 너무 길어져서 프레스 류 할때 덤벨끼리 부딪히는 불상사도 발생합니다. 저는 덤벨 체스트 프레스를 할때 안가슴까지 조여주는 걸 선호해서 길이가 최대한 짧으면서 고중량이 커버되는 제품을 선택했고, 여러 후기를 체크해본 후 누오 무게조절 덤벨 32kg을 선택했습니다. 장점은 전용 거치대가 있어서 운동할때 편리하다는 점과 타 무게조절덤벨에 비해 길이가 짧다는 점입니다. 불안한 것은 내구성인데, 안에 있는 중심 쇠가 조금씩 휘면서 고장이 나버린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다이얼을 꼼꼼하게 살피지않고 덤벨을 뽑아버리면 원판이 굴러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고중량 프레스를 수행하고 다시 제자리에 끼워놓기 위해 힘을 아껴둬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큰 문제없이 사용중이지만 장점과 단점이 매우 명확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덤벨 한쪽당 175000이고 거치대가 88000입니다. 이왕 사실거면 거치대도 같이 구매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https://m.smartstore.naver.com/bodykingdom/products/5277547429?NaPm=ct%3Dkjrcq602%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56921190fead6877f5c02bd9b6b0ae7493207c74
3) 인클라인벤치 = 210,000 원
인클라인 체스트 프레스, 플랫 체스트 프레스, 숄더 프레스 등 대부분의 홈짐 루틴의 메인이 되는 기구이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경험상 벤치가 흔들리거나, 시트가 흔들리면 수행능력에 악영향을 주기때문에 나름 이름있는 브랜드로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선택한 제품은 '플러그 피트니스'의 인클라인 벤치이며 현재 품절이라 링크는 달지않겠습니다. 상당히 견고하고 각도 조절이 매끄러워서 만족중이고, 오히려 헬스장에서 쓰던 것보다 좋다고 느껴집니다.
4) 치닝디핑 = 129,900원
사실 이 제품 때문에 이 리뷰를 썼습니다. 이 철봉은 미쳤습니다. 일단 저는 덩치가 커서 치닝디핑에 매달려서 풀업을 하면 덜컹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장 견고한 제품을 찾아 하루종일 검색을 했고 허접한 브랜드 이름에 의심을 품은 채 속는 셈치고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와.. 제가 매달려서 별 짓을 해도 미동도 없습니다. 게다가 심플한 매트 블랙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보통 치닝티핑이 빨간색 노란색 등 근본없는 색으로 디자인 되어있어서 거부감이 들었는데 디자인부터 내구성까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강추드립니다. 구매시 미끄럼방지 손잡이 고무테이프도 같이 구매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https://m.smartstore.naver.com/chakanhome/products/4699460982?NaPm=ct%3Dkjrd338p%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bd67160fbaf2fa2821f634c28d13da985d0fff3e
5) 스핀바이크 = 249,000원
유산소 제품은 실내 싸이클보다는 스핀바이크가 내구성이 좋다는 평이 많아 스핀바이크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필수 제품은 아니지만, 날씨가 추운 관계로 실내에서 유산소를 하고자 구매했습니다. 사실 이걸 포기하면 공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으니, 고민해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핀바이크의 단점은 소음인데 이 제품의 경우 큰 바람 소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시간 정도 타봤는데 땀이 많이 날 정도의 강도이며, 크로스핏 짐에 있을법한 제품입니다. 단점이라면 배송이 굉장히 오래걸렸습니다. 디자인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https://m.brand.naver.com/melkin/products/2528817994?NaPm=ct%3Dkjrdacq8%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d4d0d7a81541699f7d2f053ed07f3ac410213671
6) 불가리안 백 = 70,000원
먼저 용도를 명확하게 하셔야 합니다. 불가리안 백 스윙을 하실거면 16키로도 버거우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리안 백 프론트 스쿼트, 스플릿 스쿼트 등 하체를 하시려면 가장 무거운 무게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홈짐에서 고중량 하체 운동은 힘들더라도, 맨몸 스퀏은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적으로 매우 효율적이고 가성비도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스쿼트 외 로우 동작, 스내치 동작이 가능합니다.
https://m.smartstore.naver.com/yunmone/products/4541092612?NaPm=ct%3Dkjrdbwbt%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7116e8f2a89253dbbc4267a3f05a0525ac44a7b3
---
저는 코로나가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홈짐을 결심했고, 헬스장 이용 제한이 풀리면 1~2주에 한번 1일권을 사용하며 병행할 계획입니다. 코로나와 별개로 홈짐에서 운동해본 결과 장점이 많아서 만족스럽습니다.
1) 웃통 벗고 운동 가능
2) 헬스장 가는 귀찮음이 사라짐
3) 타인이 없는 곳에서 조용히 무한으로 즐길 수 있음
4) 노래 선곡 자유롭게 가능
5) 재택근무 + 홈짐 조합 (ㅗㅜㅑ..)
저는 고민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며, 여러가지를 고려해보시고 조건에 맞는 범위 내에서 계획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현실적인 2m x 2m 홈짐 리뷰였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1-01-25 01: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