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콩국수 비주얼때문에 먹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방에 혼자 들어가서 비닐장갑 끼고 국물 꾹꾹 짜가면서 먹다가 아빠한테 엄청 혼난 기억 때문에 콩국수를 내내 먹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콩국수 진짜 맛있다고 한번만 먹어보라는 친구의 권유에 한번 도전해보고자 한 마음이 생겨서 간증글 많은 집에 찾아갔습니다.
천호에 에덴식당 콩국수입니다.
국산 콩국 쓰고 진짜 걸쭉합니다. 같이 나오는 김치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거기다가 가격도 6000원.... 혜자 그 자체입니다 ㅠㅠ 여기서 콩국수 먹고 콩국수ptsd 다 치료됐습니다. 이 맛에 콩국수 먹는구나 했습니다. 제가 거짓말 하는게 아닌게 블로그글 인스타글 찾아보시면 압니다. 여긴 sns에 글 쓴다고 뭐 주는것도 없고 시장 초입에 있는 자그마한 식당입니다. 근데 다 좋은 후기 뿐입니다. 진짜 저처럼 콩국수 안먹다가 처음 여기서 먹고 콩국수의 참맛을 알게되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집 정말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혜자고 양도 혜자인데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면도 그냥면 아니고 부추면 만들어서 쓰시더라구요. 저기 찐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가게에 오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아주 다양합니다. sns용 식당 절대 아닙니다. 메뉴는 콩국수,수제비,칼국수 요 3개뿐이고 칼국수, 수제비 먹는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맛있다고 하던데, 아직 먹어보지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이 집 콩국수 안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잠은 안오고 넘 맛있었던 기억에 공유드리고 싶어서 글 끄적여봤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6 02: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