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뇽 가아아아앙추 드린다.
고대사거리 어딘가 간판없이 2층에 위치해있고 길치는 잘 못찾는 곳이지만 검색하고 헤매며 찾아올 가치가 있는 곳이다.
나는 갈 때마다 깻잎페스토펜네를 먹는다. 이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안 시키는 선택지는 없다. 감칠맛 최고. 잊을 수 없는 맛. 전체적으로 단맛이 많은 브런치 메뉴들 사이에서 더 빛을 발하는 펜네. 같이 섞여있는 베이컨과 버섯들도 서둘러 먹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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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먹던 에그인헬 대신 오늘은 라자냐를 시켰다. 당연히 맛있었다. 5주 간의 유럽여행에서 라자냐를 겁나게 먹어댔기때문에 질릴 만한데도 계속 먹게되는 맛이었다. 유럽 식당 셰프들은 미뇽으로 유학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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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스매쉬드아보카도도 먹었다. 나는 아보카도가 아직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있는 아보카도는 너무 잘 어울림. 아보카도가 제 자리를 잘 찾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연어가 입에서 살살 녹음. 액체인 것이 분명함;;; 입에 넣고 나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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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토는 뭐... 그냥...다들 아는 그 맛;;; 낙원의 맛ㅇㅇ
천국 가면 아침으로 나올 만한 맛?
천국 미리보기용으로 즐기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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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낭시에도 먹었는데 작고 귀엽고 소중했다. 디저트용으로 딱임. 나중에 휘낭시에만 포장하러 다시 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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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여기 샹그리아도 존맛탱탱볼.
디오니소스도 한번 맛 보면 단골될 것이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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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먹고도 바나나브레드를 포장해서 집 오는 길에 먹음. 끊을 수 없어. 오늘도 미뇽미뇽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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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친구가 찍은 건데...
'사물이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맛있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4 14: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