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6월 15일에 발매된 김범룡 4집 1번 트랙으로, 김범룡 작사, 김범룡 작곡, 이호준 편곡의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이 곡에는 1987년 ~ 1989년 당시 이호준이 즐겨 사용했던 편곡 방식이 잘 드러나는데, 전주 부분에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배경으로 처리하고, 피아노 솔로 연주를 전면에 부각하는 방법입니다. 저번에 소개했던 구창모의 ‘I Love You’, 오복의 ‘그대를 보내고’, 조정현의 ‘그대 생각뿐’, 이재성의 ‘바람 부는 날’ 등이 그러합니다.
김범룡 4집은 전작인 3집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사운드의 면에서는 3집에 비해 훨씬 더 진보했습니다. 특히, 김범룡 4집은 국내 최초 32채널 디지털 녹음 방식에 의해 제작된 앨범입니다. 참고로 국내 최초 디지털 녹음 방식으로 제작된 앨범은 1984년에 발매된 조용필 6집입니다. 조용필 6집은 한국의 지구레코드 스튜디오에서 16채널 아날로그 방식으로 녹음을 한 뒤, 이 마스터 테잎을 일본으로 가져가 24채널 디지털 녹음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앨범 정보>
기획, 연출: 이승대
녹음: 최세영
컷팅: 서상환
편집: 이진영
Roland D-50, S-50, Yamaha DX7 II
RECORDING: 서울 STUDIO
SYNTH: 이호준, 최경식
A PIANO, B PIANO: 김동성
A PIANO, JUNO BASS: 변성룡
ELECTRIC GUITAR: 아라이 기요다까(박청귀), 윤영민
BASS: 신현권, 송홍섭
DRUM: 김희현, 강윤기
(가사)
이것이 마지막인가 마지막 입맞춤인가
이제 곧 새벽이 오면 정녕 간단 말인가
믿어지질 않아 네가 떠난다고 하니
그것이 네 마음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너무나 짧은 이 밤에 아무런 얘기도 없이
그냥 고개 숙인 채 서러워 울고 있네
마지막 나의 입술에 입맞춤하고 떠나네
새벽 안갯속으로 서글픔만 남긴 채
이것이 이별인가 사랑의 종착역인가
지난 날 숱한 사연들이 물거품이란 말인가
믿어지질 않아 우리가 헤어진다 하니
그것이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8 07: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