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2월 15일에 발매된 햇빛촌 2집 1번 트랙으로, 이정한 작사, 이정한 작곡, 이정선 편곡의 곡입니다. 서정적인 가사와 고병희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KBS 가요TOP10에서 5주 연속 1위(1990년 6월 둘째 주 ~ 7월 셋째 주 1위), MBC 쇼 네트워크에서 6주 연속, 통산 7주 1위(1990년 5월 셋째 주 ~ 6월 셋째 주, 7월 첫째 주)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1991년 제4회 한국노랫말대상에서 ‘아름다운 노랫말 상’을 수상했습니다.
햇빛촌은 홍익대, 서강대, 서울예술대학 학생들이 주축이던 대학연합 통기타 모임으로 1982년 결성되었습니다. 1984년 햇빛촌 1집을 발매했습니다. 그러나 1987년 멤버들의 군 입대로 인해 사실상 해체되었고, 솔로 데뷔를 준비하던 이정한은 상명여대 성악과에 재학 중이던 고병희를 영입하여 1989년 햇빛촌 2집을 발매합니다. 이후 이정한은 다소의 위험이 있더라도 각자의 음악적 특성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고병희의 솔로를 적극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 햇빛촌 3집과 고병희 1집이 각각 발매되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비록 각자가 솔로로 독립했지만, 고병희 1집에 이정한의 곡이 4곡 수록되었고, 햇빛촌 앨범에도 고병희가 코러스로 참여하는 등 음악적 교류는 계속 이어갔습니다.
<앨범 정보>
작사, 작곡: 이정한
노래: 햇빛촌(이정한, 고병희)
편곡: 이정선, 김용년(가을 나들이, 외로움은 빛)
Acoustic Guitar: 이정선, 김강석, 이유신(가을나들이, 외로움은 빛), 함영국(아침의 길 G, Solo)
Classic Guitar: 이정선
Bass: 이수용
Drums: 배수연
Keyboard & Synthesizer: 김용년, 송태호
Acoustic Piano: 송태호
지휘: 오치수
Vocal harmony: 소리두울(이런 밤에)
Recording Engineer: 장정관
Mixing Engineer: 장인석, 장정관
Design Concept: 이정한
Photo: 김한수
Art director & Design Edit: 김창식
제작: 1988년 8월 ~ 12월
녹음: 지구레코드 스튜디오
(가사)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 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 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른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른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놓았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14 08: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