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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노래 | 등록일 : 2025-05-05 18:59:43 | 글번호 : 1028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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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 우주여행 X - 조용필




첨부 이미지 : 7개

첨부 동영상 : 2개


https://youtu.be/T4N2TSFc1DE



https://youtu.be/FW78nQTtjjM?t=18m1s

영상 시작점 : 18분 1초~

   1988년 5월 28일에 발매된 조용필 제10집 Part.1 5번 트랙으로, 양인자 작사, 조용필 작곡, 조용필 편곡의 곡입니다. 이 곡을 작사한 양인자가 노랫말을 쓰면서 느낀 감상을 앨범 속지에 수록하였는데, 인상적입니다.
   조용필은 오늘 소개하는 노래 이전에도 1982년 발매된 4집에 수록된 ‘난 아니야’와 같은 동요 성향의 곡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에는 저번에 소개한 동요 앨범 ’까치 소리의 기쁨‘을 발표하는 등 동요에도 음악적 관심을 가졌습니다.
   조용필 제10집 Part.1은 1968년 19살에 음악을 처음 시작한 조용필이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39살이 되던 1988년에 발매한 음악 생활 2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입니다. 이 앨범의 첫 구상 당시에는 더블 앨범 형식으로 발매를 계획했으나, 워낙 바쁜 일정 탓에 1988년에는 제10집 Part.1, 1989년에는 제10집 Part.2로 나누어 발매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조용필 제10집 Part.1 앨범은 조용필 개인 및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창법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1980년 1집부터 1987년 9집까지는 주로 내지르거나 감정을 풍부하게 넣는 방식의 보컬을 구사했다면, 10집 Part.1부터는 창법에 변화를 주어 감정을 절제하는 방향으로 보컬을 구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창법의 변화는 1991년에 발매된 13집과 1992년에 발매된 14집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참고로 신해철은 14집에서의 조용필의 보컬이 최고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조용필은 10집 Part.1 수록곡 전곡을 작곡, 편곡했고, 전체적으로 퓨전 재즈 사운드를 지향했다고 당시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앨범 녹음은 일본인 연주자들이 모두 맡았고, 일본인 엔지니어가 한국의 지구레코드에서 믹싱했습니다. 일본인 연주인들과 엔지니어로 10집 Part.1 앨범 녹음을 진행한 이유는 조용필 자신이 평소에 추구하던 음악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도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조용필은 일본에서 여러 음반을 녹음하고 발매, 일본인 연주자들과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면서 그들의 연주 및 편곡 실력, 엔지니어의 기술력, 최신의 녹음 스튜디오 시설 등이 한국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었음을 체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일본인 연주자들로 전부 구성된 조용필의 밴드 ‘조용필과 괜찮아요’를 결성하여 본격적으로 국내 및 일본에서 활동했고, 1990년에 발매된 12집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일관되고 세련된 앨범의 편곡과 사운드를 보여준 10집 Part.1은 한국 가요가 처음으로 영미 팝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앨범 속지에는 조용필이 쓴 서문과 수록곡을 작사한 작사가들이 적은 짧은 글들이 함께 실려있습니다.

<앨범 정보>
[서문]
인간의 가장 위대한 작업이 있다면
우주의 섭리를 배신할 수 없다는 것이리라.

태어남과 헤어짐과
희로애락의 처절한 충격
그것은 오히려
다시 태어남의 무서운 원동력이 되는
음악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사도가 되는,
평화의 메신저가 되는......
이 세상 끝까지.
- 조용필 -

[우주여행 X]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산천은 하루에 두 번 아름답다고 한다.
해 뜰 때와 해 질 때.
그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새삼 우주의 무변함을 본다.
아침마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햇님을 보고 내 어린 딸은 물었었다.
동쪽에는 얼마나 많은 햇님이 있어 아침마다 우리집 창에 떠오르느냐고
그리고 저녁마다 지는 해는 전부 서쪽에 모여 무얼하느냐고 물었었다.
그리고 그곳에 가보자고 졸랐다.
나는 지구의 자전이나 공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알아들을 나이도 아니었지만 동쪽에 있을 수많은 햇님에 대해 상상하는
내 아이의 반짝이는 눈앞에 무조건 항복하고 싶은 심정뿐이었다.
아이는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 두 번 다시 그런 얘길 하지 않지만
그것이 나를 몹시도 서운하게 한다.                
 - 양인자 -

DESIGN : CHOI, SUNG-KYU
PHOTO : HUH, CHONG-TAE

(가사)
로켓트 타고서 우주를 돌래요
수많은 별들이 우리를 불러요
그렇게 먼 곳에 가지를 말아라
지구도 하나의 어여쁜 별이야

사랑하는 사람끼리 가족 되고
오손도손 사는 것도 좋아요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지요
모두들 입을 모아 그렇게 얘기해요

그래도 갈래요 우주로 갈래요
그곳에 가려면 내게도 알리렴

IC 회로를 엮어서 우주로
누구도 손 안댄 미지의 새벽을
하루 한번 잠 깨우는 새벽 찾아
멀리 멀리 간다는 게 걱정 돼

아이는 먼 곳의 혹성을 꿈꾸네
나는 언제 그 꿈을 잃었나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30 23:30:47:


#조용필 #10집Part.1 #1988 #우주여행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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