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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1
익명
2018-11-17 23:54:43
무조건 어렵다고 변별력이 좋아지는 게 아니에요... 저는 수학 엄청 어려운 때 수능 보고 들어왔지만 그때 4점짜리 세 개 찍은 친구 있었는데 모의고사때 5등급 나오던 애가 2등급으로 올라가서 대학 컬러가 바뀌었습니다..
고파스 회원이라면 거의 1~2등급 아래로 안내려가셨을 거고, 대학도 서울권 아래면 다 별 소용없다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고등학생 입장에서는 2등급이냐 5등급이냐는 말도 안되는 차이고, 저렇게 너무 불수능이 되어버리면 어이없는 운빨, 강성태가 언급한 것처럼 멘탈 관리 등의 시험 외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는 건 맞아요.
시험의 목적이 문제 푸는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거라면 시험 외적 요소는 최대한 줄여주는 게 맞는 거죠. 게다가 수학은 주관식이 많아 찍는 것도 힘든 게 있지만 국어는 전부 객관식이고, 배점 1점짜리 문제가 없어지고 복합지문형 어려운 문제는 대개 3점 걸어놓습니다..
최상위권이야 찍기고 뭐고 없이 실력으로 점수 나오겠지만, 중위권 입장에서는 피말리는 일이예요.. 문제 유형을 아예 주관식이나 서술형으로 바꿀게 아니라면, 무조건 불수능이 좋은 게 아닙니다. 불필요한 고난도 문제는 결국 모든 수험생들의 과도한 선행학습으로도 이어집니다. 모두가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게 내야 이상적인 시험이잖아요. 국어 과목 커트라인은 90점 초반 정도 (2점짜리 4~5개)여야 한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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