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살의 대학생입니다. 그리고 4학년입니다.

2011년, 한국사회에서 대학교 4학년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토익, 스펙, 대기업, 오픽, 학점, 자소서, 이력서, ....

이런 단어가 익숙하겠죠. 그럼 이건 어떤가요?

꿈, 자신이 하고싶은일, 진정으로 원하는것, 내 가슴이 뛰는 일.

후자의 일은 대개 '4학년 이나 되서 배부른 짓이야. 내가 지금 그럴시간이 어딨어...공채 준비할 시간도 없는데..'

저또한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 한 학기가 남은 상태에서 휴학을 1년째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매일매일 고민하고, 작은 일이라도 시도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제가 뭘 원하는지도 몰랐고, 어떤일에 가슴이 뛰는 사람인지도 몰랐습니다.

정말 많은 대학생들이 4학년이 되었는데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대학입시때 원하는 전공이,

빠져들고싶은 분야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대학의 네임밸류에만 급급해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등학생이 정확히 4년후,

똑같이 안정된 직장, 높은 연봉만을 보고 대기업에 지원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여기서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문제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것이겠죠.

하지만 저는 이것에대한 안타까움을 느꼈고, 그래서 내가

이런 생각을 한만큼 휴학이라는 내인생 마지막으로 무언가 시도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만큼,

시도 할수있는건 다해보고 하고싶었던 일을 해보자! 라는 의지가 솟구쳤습니다.

그래서 만들게 된것이 c.you.란 단체입니다. 이곳에서 앞으로 하게 될 일은 공개적인 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공개적인 장이냐하면, 사람들의 상처와 아픈곳을 만져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는 장입니다.

그 소재는 거창한것도, 화려한것도 아니지만 가장 위대한.. 우리의 소소한 이야기들입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 꿈에 관한 이야기, 입시에만 목매여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는 안타까운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  다양한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이 시도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우 설레입니다. 냉냉할수도, 기대이상으로 뜨거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26살, 일개 대학생인 제가 단 한사람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것만으로 가슴

벅차오를 것 같단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와함께 해주고있는 몇안되는 동료들은 우리와 함께 손잡고 갈새로운 'creative member'를 기다립니다.

제 얘기에 조금이라도 가슴이 움찔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이 공개적인 장을 만드는 시작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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