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엔터테인먼트에 관심 있는 휴학생, 졸업생 1명 찾고 있습니다.

- 60-90세 한국영화의 부흥을 이끈 원로 감독님들이 상업영화보다는 영화제 출품쪽을 보고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서울에 관한 옴니버스 영화를 기획중에 있는데, 총괄 PD님을 도와 기획서를 작성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총괄 PD는 '이동삼 촬영감독'님입니다.

- 영화 촬영 장비, 후반작업 업체, 기업, 인력들의 협찬과 참여를 위한 기획서 작성과 기타 영화관련 잡무를 하게 됩니다.

- 기간은 5월에서 8월까지 근무이며, 근무지는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 혹은 협의하에 자택 등 편한 장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근무시간은 일정하게 딱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감독님과 시간을 조절하여 자기 편한 시간에 일 하면 됩니다. 이쪽 일 하시는 분답게 막 시간을 딱딱하게 굴리지 않고 함께 일하는 사람의 편의를 많이 봐 주십니다. 촬영 현장에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서류작업을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밤 늦게나 주말에 갑자기 불려나가거나 할 일도 없을 겁니다.DMC에서 일하실 공간 자체가 진짜 좋아서 그냥 책상 배정받아서 심심할 때 와서 자기 공부 하다가 일 하셔도 됩니다. 정보를 흘리지만 않는다면 집이나 학교에서 업무를 하고 감독님과 시간 상의해서 만나도 되고요.

- 남녀 불문하고 나이도 별 상관 없습니다. 남자분의 경우에도 일하다가 중간에 군대 가시는 것만 아니라면 군필자일 필요도 없습니다.

- 영어점수나 학점도 별로 필요 없습니다.

- 영화와 영상을 좋아하고, 기획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간단한 컴퓨터 실력만 있으면 됩니다. 경영 전공이나 부전공으로 기획서를 좀 써본 분이라면 좋겠지만,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 축제 기획 활동 등으로 써본 것도 좋습니다. 굳이 경력이 아니어도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영화계 인사들과 엔터테인먼트, 기타 후원 기업 실무자들과 실무 접촉을 하고 추후 진로를 탐색할만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활동 후 서울시 소속의 (사)서울영상위원회 명의로 인턴 증명서 발급 가능합니다.

- 급료는 구체적으로 어느정도까지 일을 맡길 수 있는가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200-300만원 선을 생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아;;; 한달 월급은 아니고요! 5-8월달 급료입니다 ㅎㅎ

- 4월 29일 (금) 오전 9시까지 자유형식 이력서 1통과 자유형식 자소서 A4 용지 1통 받습니다.
한글 문서 하나로 작성해서 jinkyoung@seoulfc.or.kr로 제목 '서울프로젝트 인턴_이말년' 등으로 자기 이름 넣으셔서 보내시면 됩니다.

- 금요일 아침 9시까지 도착한 보고서는 제가 한부도 빠짐없이 출력하여 감독님과 검토하고 금요일 오후중에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하여 개별연락을 드립니다. 자소서 한자한자 꼼꼼하게 읽습니다. 면접은 주말중에 상암 DMC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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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음;;; 약장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일터 강제인증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상암 DMC의 첨단산업센터 영화창작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서울시가 만든 사단법인인 서울영상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서울에서 촬영되는 드라마, 뮤비, CF, 영화 등 모든 엔터테인먼트 영상을 행정적으로 도와주는 곳입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박중훈씨가 빵 터트려버린 본 시리즈 4편 서울촬영 관련 건은 이미 한참 전부터 주요 회의 주제였고 실무적으로 중요한 주체였기 때문에 불똥이 저희쪽으로 튀었다 하면... 좀 사의적절하게 업무 설명이 될랑가요. 아무튼 서울에서 촬영, 제작되는 독립영화, 상업영화들을 모두 지원합니다. 예술대학교에서 졸업작품으로 찍는 단편 영화까지도 어느정도 규모가 있고 도로통제 등이 필요하다면 다 저희를 거쳐가죠.

이 중 제가 맡은 부분은 첨단산업센터 내에 거의 무상으로 오피스를 제공받으며 입주해 있는 감독, PD, 프로덕션을 지원하는 업무입니다. 전임자 책상을 정리하다 보니 '의형제' 시나리오 검토해주고, 드라마 '싸인' 시나리오 작가분이랑 연결해 준다고 친분 쌓았다던 부검의나 과학수사대 명함같은 게 나오더라고요 -_-;;; 아무튼 이래저래 인간적으로 창작자들과 교류하고 창작활동을 도와주다보면 가끔 정말 알짜 정보를 입수하게 되는데요, 문화, 영상쪽으로 진로 탐색하고 싶은 분들께 좋은 일거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뭐 어차피 TV 쇼나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 기본적인 호감 하에 기획서 작성 실무를 해보고 싶은 분도 환영합니다!

60-90세, 격동기 한국 영화를 이끈 원로 거장 감독 6명이 서울시 지원하에 배우협회와 손잡고 서울을 배경으로 옴니버스 영화를 제작하며, 총괄 PD님은 촬영감독계의 원로이신 이동삼 감독님이십니다. 이래저래 유쾌하시고 사람 좋아하시고, 마음 열려있어서 젊게 사십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 배려도 많이 해 주시고요. 아마 다른 사기업처럼 인증서 하나에 노동력을 무지막지하게 착취하는 만행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이름 걸고 말리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정말 잘 하도록 해야 하겠지만, 스폰서 기획서를 작성하고 이래저래 영화 기획 관련 서류 업무를 하는 것인데 비경력자를 고용해도 되는가 여쭤보았는데, 이미 기업에 제출하는 기획서 등은 서식이 있고, 다른 업무 또한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왕 할 거 관심 있는데 인맥이 없어서 영화/영상/엔터테인먼트계 좁은 문을 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열어보면 좋지 않겠느냐 하시네요. 이 건물 주변에 영상진흥원, 콘텐츠진흥위원회, CJ엔터 등 미디어 관련 시설들이 다 있고, MBC, SBS 사옥등이 건축중에 있으며, 추후 언론사들도 다 옮긴다고 하니 이래저래 주변건물 탐색만 잘하고 기웃기웃거려도 배울 게 많아 보입니다. 다달이 있는 입주 감독, 시나리오 작가, PD들을 위한 창작지원프로그램도 신청하여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사립탐정의 세계, 풍수지리, 최면수사, 보물선 탐사, 과학수사, 지존파 검거, 마약, UFO, 바이러스, 퇴마사 등이 강의주제입니다 -_-;;;ㅋㅋㅋㅋㅋ 영화나 드라마로 다루면 재미있을법한 소재들이죠 ㅋㅋ 사립탐정이나 퇴마사 분들이 오시니 또다른 직업세계를 탐방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board.seoulfc.or.kr/index.asp 저와 감독님이 일하는 공간입니다. 아직 제작에 들어가지 않은 프리단계이기때문에 아주 널럴하고 여유로운 공간, 전면창의 현대적인 새 사무실에서 개인 컴퓨터, 대형 평면 TV, 낮잠 잘 수 있는 쇼파 등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하는 땡보 근로장학생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을 때 일하고, 그 외에 자기공부 하면 됩니다... 컴퓨터로 인강 들으시면 아주 칭찬받을 것 같습니다. 영화배우들 오디션 보거나 프로덕션 회의 하는 것도 자주 볼 수 있고요,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개봉될 조짐이 보인다, 하면 저희 기관에서 시사회를 열고 관련자들을 초청하기 때문에 영화 티켓 값은 아끼실 거고요... 3D TV, 프로젝터 등도 아마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고, PD님이나 감독님들과 이래저래 친분 생기는 것은 업무상 피해갈 수 없습니다ㅎㅎ 하지만 이쪽 업계의 편입견과 반대로 술자리 무언의 강요, 이런것은 없고요.

자소서는 뭐 꼭 A4를 꽉꽉 채울 필요도 없고, 엄청나게 기발하게 하려고 무리수를 둘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붙여넣기 하지 마시고 담백하게 쓰세요. 대기업 자소서 뭐 엄부자모 밑에서 태어나고 어쩌고, 저는 진짜 잘난 놈이고, 뭔 놈의 동아리 리더들이 그리 많은지 하여간 리더쉽 쩔고 그런거 별로 필요 없고요ㅋㅋ 그냥 인성 바르고 꼼꼼하게 서류작성 잘 하고 영화 제작 실무 체험해보고 싶다면 됩니다. 대학생들, 졸업생들 이래저래 스펙때문에 전전긍긍하고 경력이 되지 못하는 경험을 누가 받아줄지 암담해하면서 취뽀같은 데 보고 말도 안되는 스펙에 짜증 왘 사자후 한방 후 자기도 뒤질세라 자소설 쓰는거 압니다. 그냥 이번 것은 담백하게 써 주세요... 감독님이 학력이나 학벌도 별 필요 없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제가 이래저래 일해본 바로는 (사회 나와서 기업내 업무훈련을 받으면 다들 비슷해 지지만 적어도 그 전에는) 고대생이 좀 뛰어나다 판단할만한 경험들이 있어서 좀 강권드렸습니다... 하지만 자기 주변에 이런 업무 관심있어하는 사람이 있고 잘 할만한 인재가 있다 하면 고대생이 아니어도 이 글을 공유하고 함께 기회를 열어가면 좋겠습니다. 다만 다른 공개 게시판에 무단으로 퍼가지는 말아주세요!!

흥행영화라기보다는 영화제를 겨냥한 기획 프로젝트라서 돈을 많이 못드리는 것을 아주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는 일이나 환경, 분위기, 배울 것들 생각하면 이점이 많을 것입니다. 합의 하에 나오는 날과 시간을 결정하여 실제로 일하시는 시간으로 나눠서 시급을 계산하면 아마 다른 사기업 인턴보다는 훨씬 잘 받을 거예요.) 으이고;;;; 이게 막 정보를 다 공개해두고 모집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많은 설명과 구체적인 감독, 배우 이름들을 거론하지 못하는 게 답답한데요... 좋은데... 참 좋은 건데 ㅠㅜ 아무튼 잠깐 시간 내셔서 자소서 써서 지원 한번 해봐 주십쇼! 이력서 양식은 자신이 갖고 있는 거 한글파일로만 만들어서 그냥 내주세요!! 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17:5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