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영문학과 학생이고
이번에 3학년 올라가는 08학번입니다.

이번 방학뿐만 아니라 앞으로 좀 더 긴 안목을 갖고
책을 통해 위기지학(爲己之學)과 격물치지(格物致知)를 실현해보고자
이렇게 모임을 결성해보려고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1학기 동안 국제이슈에 관한 토론과 스터디인 ‘미래의 외교관’이라는 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이슈든 스터디든 간에 기본적 바탕이 되는 철학, 사상, 역사, 문화, 자연 등등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제반의 지식들과 지혜를 책에서 배우자는, 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자각에서부터 이 모임을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모임, 스터디를 해보면서, 방대한 분야를 다루려다가 흐지부지 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독서, 토론, 영어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 세 가지도 만만치 않은 분야인 만큼 추후에 인원이 모집 되는대로 논의 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만들고자하는 모임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 모임의 목적
: 위기지학, 격물치지 - 책(주로 고전)을 읽으며 나와 주변에 대한 이해, 통찰력을 키우자

- 내용
: 독서 후 토론을 통해 서로가 습득한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기
: 주 1회를 기본으로 두 시간의 모임
: 장소는 주로 학교의 스터디룸 (하스, 백주년기념관 등, 기타 문화행사, 영화관 등이 될 수도 있음)
: 매 주마다 한 권의 책을 정하고 발제자 선정. 발제자는 해당 책에 대한 20~30분 분량의 책 요약정리 및 토론 주제 선정과 토론 진행 (매주 모임 진행자가 바뀌는 구조) 나머지 사람들은 미리 책을 읽어 와야 함
: 발제자의 발표 후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1시간 정도의 토론 진행. 토론 후 10~15분간 모임 전반에 대한 정리와 향후 모임에 관한 의견교환

- 기타사항
: 모임 진행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주로 영어를 사용할 예정이지만 격주 혹은 시간을 나누어 영어로 진행하는 형식을 고려중임. 추후 논의 필요
: 이 모임은 취업, 스펙 쌓기, 고시를 위한 모임이 아니므로 진지한 참여 필요
: 남녀 비율은 주로 동등하게 하여 대략 4~6명의 인원 모집 예정

대략적인 모임의 방향을 써보았습니다.
제가 영어를 무지 잘하는 것도 아니고 외국에 거주한 경험도 없습니다. (단지 카투사 복무경험 유) 하지만 영어는 이제 배워야할 언어가 아닌 필수 언어 중에 하나가 되어가는 추세임을 고려해서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 사용하려고 합니다. 제 영어 점수는 고작 토익 900점대 초반에 텝스800점대 후반일 뿐이지만 영어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의사표현이 가능하신 분들이 지원하시면 좋겠습니다.

위의 사항들은 전반적인 아웃라인이며 세부사항들은 인원이 모집되는 대로 직접 모여서 논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말인지라 다들 모임도 많고 이곳저곳 여행가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서 본격적인 모임은 1월 첫 주로 잡을 예정이고 그 전에 이번 주나 다음 주 쯤으로 한 번 다들 모였으면 합니다. 그래야 1월에 새로운 마음으로 바로 진행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너무 인문계 쪽으로만 글을 써간 것 같은데 이공계 분들도 환영입니다.
학문간 소통의 측면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사항을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zzandore@hanmail.net

이름/성별/학번/학과/학년/자기소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05: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