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복위 위원장입니다. 어제 열렸던 전학대회에서 학복위의 특별기구 인준 안건이 폐기가 되었습니다. 특별기구의 인준을 받으려면 소개서, 활동보고서, 사업계획서, 회원명부, 예결산안, 중운위 심의서, 추천명부 등의 서류가 필요한데, 이 중에서 추천명부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최초에 특별기구 인준을 중운위에 신청하면서, 저는 추천명부를 포함한 구비 서류를 전학대회때까지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사전에 중운위의 심의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목요일 임시중운위가 개최 되었고, 이 때까지 추천인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학복위의 특별기구 인준 신청안건은 중운위의 1차 심의를 받아 탈락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만에 300명을 갓 넘게 채우고 다음날인 금요일 두번째 임시 중운위에서 저희의 신청안이 통과되어 전학대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전학대회에서 몇몇 서명에 있어 본인의 서명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일부는 사실로 확인되어진 것 같습니다. 추천 양식에 대한 회칙상의 가이드 라인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저희는 이름 / 학번 / 서명의 양식으로 추천을 받았고, 이중에서 대리작성, 허위기재 등이 발견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특별기구 인준과 같은 중대한 일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실무적인 부분을 미흡하게 처리한 것에 대한 사과를 드립니다. 단순히 추천인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 이전에, 이번에 문제가 됐던 부분은 합리적으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에 쫓겨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친구의 서명을 대신해주는 등, 신중하지 못한 처사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점은 분명히 학복위의 과실이고, 학복위를 대표해서 모든 학우분들께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운위측의 사과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의 추천명부는 정상적으로 중운위 심의를 통과하였습니다. 만약 중운위가 저희의 서류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문제 제기를 했다면 저희는 충분히 이를 수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점에 대한 중운위의 과실도 전학대회에서 밝혀졌고, 곧 중운위측의 사과도 공개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회칙상에 명시된 '추천'의 개념이 명확하게 잡혀야 할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추천을 받는 대상이 재학생인지 휴학생까지인지, 어떠한 정보를 받아야 하는지, 본인이 어디까지 작성하면 되는지, 대리 추천은 가능한지, 온라인 추천은 가능한지에 대한 어떤 유권해석도 없는 상태입니다. 만약 추천을 하는 당사자가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기재한다고 해도 이를 방지할 수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운영된다면 저희와 같은 사례가 다시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래전부터 특별기구였다가 누락되고, 신뢰를 회복하고자 신청한 특별기구 인준이 폐기되어 저를 포함한 학복위원 모두가 힘이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학복위는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사업을 보다 신중하게 기획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겠습니다. 학복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려나가겠습니다. 저나 저희의 스타일대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25대 학생복지위원회 위원장 경제학과 03학번 오승민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8 09: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