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물리학과 01학번 졸업생 조민형 (바오로)입니다.
제가 이렇게 후배님들에게 (대부분 후배분들이 맞겠지요? ^^;), 그리고 특히나 가톨릭신자이면서도
하느님을 잘 알지 못해 자신의 신앙을 뚜렷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냉담 중인 후배님들이게 홍보를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닌 하느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화 안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때문입니다.
그럼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는 무엇이냐? 라고 물어보실 수 있겠네요.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또한 동시에 보편적이기도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서 살 때,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고 마음 속에 기쁨과 평화가 샘솟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랑을 하려면 서로를 잘 알아야합니다. 그러려면 서로의 진솔한 나눔이 필요한데, 그것은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가 인간과 인간으로서 사랑을 주고 받듯이 하느님과도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우리 모두를, 한 사람 한 사람 똑같이, 무조건, 끝까지 사랑해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다만 우리는 하느님의 그 사랑을 잘 모르고 지냈습니다. 아직 하느님을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성서공부를 통해서 하느님을 알아가고 알아가는 만큼 하느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즈음에서 저의 이야기를 약간 할 수 밖에 없겠네요.
위에 했던 이야기들은 제가 듣고 배운 것들이고 또한 하루하루 지내면서 '아, 정말이구나!!'하면서 감사하는 말들이지만
여러분들에게 그닥 와닿지는 않을 테니까요.
저는 사실 대학교 3학년때까지만해도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걱정이 없었어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 설마 굶어 죽기야하겠어?'하는 대책없는 생각과 성격 탓이었지요. 그런데 막상 4학년에 되어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겉으로는 아직 여유있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왔어요. 게다가 활동하고 있던 성당 교리교사회와 청년회에서도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해보신 분들은 짐작이 가시겠지요) 성당에도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 찰나에 왠일인지 그동안은 봐오면서도 별다른 감흥이 없던 청년성서모임 쪽지가 눈에 들어 왔지요. 그래서 개강미사에 혼자 가보았는데. 그것이 출발점이 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성서공부를 통해서 무엇을 얻었느냐?
그건 지금 당장은 딱부러지게 대답할 수가 없겠네요. 아직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보다 마음이 외롭지 않고,
이런저런 어려움이 들이닥쳤을 때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을 얻으며,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또 그러면서 종종 기쁨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저는 조금 늦게 4학년 때 이 모임을 알게 되었는데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물론 어릴 때 이것저것 다른 것들도 많이 해보아야합니다.
저는 그런 것들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제대로 알고 만나면 다른 것들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믿기때문에 권해주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귀를 기울이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는 다면요.
저는 단지 이런 좋은 것이 있다라고 알려줄 뿐입니다.
이걸 한다고 해서 스팩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조금만 붓는다면 이 팍팍한 세상살이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 외면하다가는 언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 지 모릅니다.
기회가 있을 때 꼭 한번 해보세요!!
사랑합니다^^
오늘 아주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올린 글을 보고 대표봉사자에게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에 이렇게 홍보를 하는게 별로 의미가 없는 일인가 하며 약간 의문이 들기도 한 시점이었는데, 아주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7:4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