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대학원 시험을 치르고 내년 초까지 별다른 계획 없이 쉴 계획을 지닌 졸업반 학생입니다.

제목을 거창하게 적어 보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모임에 대해서 한번 주절주절 읊어 보겠습니다.

평소 통합, 융합과 같은 단어들에 관심을 가지고 저 스스로 제가 속한 분야와 다른 분야에도 촉을 세우고는 했습니다.
특히, 인문학과 예술에 대해 관심이 남달랐고 이들 분야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 공부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혼자 책을 읽어보자니 벅찰것 같고, 어디가서 강의를 듣자하니 마땅히 떠오르는 곳도 없고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지식의 공유입니다.

사실 문과, 이과 체계로 나누어진 고등학교 교육을 받으며 이공계 학생들은 철학, 역사, 법, 인문학과는 담을 쌓고, 인문계열 학생들은 수학, 과학, 공학에 대해서는 외계어 보듯하는 세태가 당연한 것 처럼 받아들이는 시대가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서로 다른 전공을 공부한 학생들이 모여 서로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해 자유롭게 물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 모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예를들어 최근 이명박정부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과연 줄기세포 연구가 어떠한 것인지 생명과학쪽 전공하신 분이 설명을 해주시는 거죠. 법을 전공하신 분이 계시다면 고대의대 3인방에 대한 법적 처벌이 어떻게 마련될 것인가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구요. 예술사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 계시다면 함께 미술관에 들러 관련 작품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는.

다양한 전공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러 분들이 서로 모여 함께 만드는 지식공유의 장을 기획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쪽지로 연락 부탁 드리겠습니다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09:2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