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주짓수에 빠져있는 학생입니다.
주짓수라는게 예전에 비해 많이 알려지고 보급되었다지만 아직도 대중들에게는 꽤나 생소한 운동입니다.

주짓수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본래 일본의 유술柔術 에 유래를 두고 있습니다.
1900년 대 초반 유명한 일본의 유도가 콘데 코마가 유술을 전파하기 위해 전 세계의 무도가들을 찾아다녔고,
브라질에 정착하여 그레이시 일가에게 유술을 전수해 주는데,
그레이시 일족 중의 키가 작고 몸집이 왜소했던 엘리오 그레이시가
신체의 한계를 깨닫고 자신의 체격에 맞게 기술을 다듬어 보다 정교하고 실전적인 무술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주짓수와 유도는 그 본류가 유술로 서로 같다고도 볼 수 있는데 차이를 두자면,
유도가 근대에 들어서 스포츠화 되면서 주로 엎어치기나 메치기를 통한 테이크다운에 집중한 반면 (사실 유도는 잘 알지못합니다;;)
주짓수는 그라운드 이후에서의 꺾기나 조르기, 포지션 등에 집중하는 차이를 보입니다.
뭐 주짓수는 여성이 남성을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무술로 FBI에서 채택했다느니 하는 실전성에 대한 여러 광고들도 있는데
사실 저도 잘 몰라서 여기서 언급하기보다는 관심이 있으시면 직접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지금 성신여대에 있는 M.A.R.C 도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흰띠고 시작한지 반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고대에도 동아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찾아보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없더군요.
연세대나 서강대에는 주짓수 동아리가 있어서 자체 대회도 개최한다니 부럽습니다.ㅎㅎ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혹시 주짓수를 하고 계신 분이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가능하다면
작은 소모임 형식으로 서로 수련을 시작해보고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다음학기 4학년이 되는 공대생으로 사실 소모임이나 동아리같은 무언가를 조직해보기도 벅차지만
만약 원하시는 분이나 관심있으시는 분이 몇분이라도 계시면 같이 배우면 좋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저는 아직 흰띠라서 모르는 것도 많고 배울것도 많은 수련생이므로 혹시 관심있으시다면 부담없이 쪽지 주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20 09: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