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중앙선에서 구조된 아이에요.
구조하신분은 다른 분인데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데다 키울 형편이 안된다 하셔서 박스에 놔뒀더라구요.

이미 사람 손을 타서 어미가 오지 않을 상태였고 한달도 안된 새끼라 살아남기 힘들거같아 제가 대신 입양을 맡기로 했어요.

저는 이미 고양이를 두마리 키우고 있어서
집에 데려올 수 없었기때문에
급히 임보처를 알아보았고 현재는 건대쪽에서 임보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발견 당시 한쪽 눈에 약간의 결막염과 귀에 진드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완치된 상태에요.
밥도 잘먹고 아주 활달하다고 하네요.
임보처에서도 누님 형님들한테 겁도 없이 까불거리고 주인노릇 한다네요 ㅎㅎ

지금은 7-8주 되었고 치즈 남자아이에요.
발견당시보다 살도 통통하게 올랐어요^^

고다까페에도 입양글을 올렸지만 아가들이 워낙 많이 올라와 입양이 쉽지않네요.
혹시 학우분들중에 고양이를 키우고 싶으신 분이 있을까해서 올려보아요~
너무 이쁜아이에요 ㅠㅠ

책임비 3만원 있어요.
이건 나중에 중성화 수술하시면 돌려드려요.
새끼 때 귀엽다고 데려갔다가 좀 크니까 버리고, 털날린다고 버리고, 이사간다고 버리고 별별일들을 다봐서 신중히 입양하시라는 의미에서 받는거니까 이해해주셨음해요.
얼마전에 고양이 6마리를 이사간다고 안락사시켜달라며 병원에 버리고 간 사람도 봤어요.
동물들도 다 느껴요 미움받는지 사랑받는지 ㅠ

그리고 고양이 처음 키우다보면 화장실, 모래, 사료, 스크레쳐 등 비용이 꽤 들거에요.
또 키우다보면 아플때도 있는데 병원한번 데려가면 몇만원 몇십만원이 깨질때도 있어요
이런 비용적인면도 생각해주셔서 신중히 결정해주세요.

고양이 수명이 10년~15년된다고해요.
평생 사랑 듬뿍주고 이뻐해주실수 있는분이면 좋겠어요.

사실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안이뻐할수가없답니다. 매력덩어리에요 고양이 애교는 매번 심쿵심쿵해요 ㅠㅠㅠㅠㅠ^*^

임보자분이 아이가 아방하게 생겼다고
'아방이'라고 이름지어 주셨어요.
아방이에게 좋은 엄마, 아빠 되어주실분
쪽지주세요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4 01: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