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냉난방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환경부 그린캠퍼스 조성 지원 사업이 중단됐지만, 교내 그린캠퍼스 운영은 계속됩니다.
정민찬(철학 22) 씨는 “작년 여름에 학교에서 에어컨을 세게 틀어주지 않아 강의실에서 땀이 난 상태로 몸이 식기까지 20분씩 기다렸다”며 “사람이 많으면 냄새도 나고 더워서 괴로웠는데, 앞으로는 여름에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 시설운영팀이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난방 이용, 난방 온도, 민원 응대, 공지의 만족도에 관한 질문들에 부정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우리 학교 커뮤니케이션팀은 “환경부 그린캠퍼스 조성 지원 사업과 교내 그린캠퍼스 운영은 별개 사항”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냉난방 종료 시점과 공급 사이의 기간이 줄어들어 재공급을 위한 장비 점검 및 수리가 4월부터 약 1개월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년보다 장비 점검업체를 2주 정도 빨리 선정해 냉방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냉방 시 실내 온도를 25℃에서 27℃ 사이로 균일하게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환경부의 그린캠퍼스 조성 지원 사업은 대학의 지속가능성과 젊은 세대의 환경 의식 제고를 목표로 2011년 시작됐습니다. 우리 학교는 2022년 사업 대상에 재선정돼 3년간 연 1억 2,000만 원의 재정 지원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박성빈 기자(beomak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