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관 앞에 설치된 흡연 부스의 열악한 시설에 일부 학우들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과학도서관 앞 흡연 부스는 제53대 총학생회 새솔의 사업 중 하나로, 작년 12월 과학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환기용 팬이 달린 폐쇄형으로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내부에 재떨이가 설치돼 있지 않고 크기도 작아 부스 밖에서 흡연하는 학우들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아 냄새가 밴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반준하(컴퓨터 23) 씨는 “공강 때나 수업 들으러 이동할 때 간접흡연을 경험한 경우가 있고 비흡연자임에도 과도 앞 흡연 부스가 작다고 느껴 그로 인해 실외 흡연이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며 “과도 앞 흡연 부스를 넓히는 등 흡연 환경을 개선한다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중앙비상대책위원회 권리복지국장 이승민 씨는 “흡연 부스 크기는 설치 공간을 고려해 공사 가능한 수준에서 최대한의 크기로 선정했고, 환기는 현재 최대한 가동되고 있는 수준이며, 재떨이의 경우 부스 설치 당시에 배치해 뒀으나 어느 순간부터 없어졌다”며 “다음 총학생회가 들어서게 되면 해당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김창욱 기자(fabian03@korea.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