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18년 1월에 전역하고 발품 열심히 팔아서(보문에서부터 한 8~10 군데 정도 돌아다녔었던 것 같네요) 구한 방입니다. 첫 1년 계약 끝나고 바로 재계약 해서 2년 동안 살았고 졸업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살았을 만큼 좋은 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방음이 아주 잘 됨
주인 아저씨의 확실한 건물관리
난방 잘 됨
수압 강함
주변 건물에 비해 넓은 편
화장실이 넓음
벌레 x
단점
오래된 집 특유의 냄새가 약간 남
가구들이 오래돼서 마감이 벗겨짐
여름철 냉방이 추울 정도로는 되지 않음
장점이자 단점
법후라 아주 조용하지만 주변 상권이 처참
창(이중창)이 넓어 채광이 잘 되지만 너무 밝음(암막커튼 쓰시면 해결될 것 같긴 하네요)
가격
보증금 1000 월세 46 (조정 가능)
입주가능일
2020년 1월24일부터 (이 날 계약종료입니다)
총평
오래되었지만(등기상 07년 건립), 오래되어서 파생되는 몇몇의 단점들 제외하고는 훌륭한 방이었습니다. 특히 몇가지를 뽑아 보자면, 먼저 건물 구조상 벽을 맞대고 붙어 있는 다른 방이 없기 때문에 방음이 매우 잘 됩니다. 방의 4면 중 창문이 나 있는 면을 기준으로 오른 쪽 면은 건물외벽, 왼쪽 면은 화장실, 맞은 면은 복도라 소음문제로 고민할 일은 없을 겁니다. 다음으로 주인아저씨가 친절하시고, 건물관리를 제대로 하십니다. 매주 주기적으로 복도와 쓰레기장이 청소되고 있고, 방 안에서 고장난 사항을 말하면 바로바로 처리해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 화장실 콘센트, 에어컨, 냉장고가 고장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었는데 말씀드린 날 전화해서 일정잡고 바로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업자를 불러 고쳐주시고, 가스채워주시고, 교체해주셨습니다. 추가로 관리가 잘 되는 건물답게 딱 한 번 외부에서 바퀴가 들아왔던 적 빼고는 벌레나 바퀴릉 건물에서 본 적이 없었구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특징은 방이 넓다는 점입니다. 사실 전역하고 방을 구할 때 가장 우선순위로 두었던 것이 디지털 피아노가 들어갈 만큼 넓은 방을 구하자는 것이었는데, 보시다시피 피아노가 들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살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방 구할 때 법후를 꽤 많이 돌았는데, 한 군데 빼고 이 가격대에 이 방 보다 넓은 없었습니다(그 방은 방에서 담배절여진 냄새가 나서 패스했었습니다). 이상 단점이 아주 없는 방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위의 단점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기에 잘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 점 감안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외에 궁금한 것 있으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편하게 연락주세요.
연락처
본인: 010 7사팔8 삼54팔
주인: 010 9사팔3 52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