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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과 게임 전반에 대한 이야기는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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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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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DLC이자 전작(들)의 과거 파트와 연결고리가 되는 '최초 암살검의 등장'과
2번째 DLC이자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는 '아틀란티스의 운명' 후기입니다.
# 최초 암살검의 등장
지난 리뷰에서도 간략하게 언급하긴 했는데 사실 별로 할 말이 없는 게
기존 시스템과 맵을 그대로 쓰면서 메인 스토리가 조금 늘어난 수준이라서
말 그대로 전작과의 연결고리 정도의 의미만 있습니다.
추가 스킬이나 전설 아이템, 각인 등이 있긴 한데
엔드컨텐츠로 활용될만한 것은 거의 없고 막상 제목은 저모양이면서
암살검에 관련된 떡밥이 거의 없는 것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실상 시리즈의 시그니처와 다름없는 소재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웬 할아버지가 뜬금 등장해서는 '암살검 내가 만듬ㅋ 그리고 원래
팔 바깥에 차는 거였지롱~ 몰랐지?' 이게 전부거든요.
오리진(아야)와의 혈통 떡밥을 해결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억지 로맨스가
생기는 스토리도 그다지 와닿지도 않고 흥미롭지도 않았습니다.
평점을 매기자면 2.5/5 정도 줄 것 같네요.
# 아틀란티스의 운명
이번에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현대 스토리 떡밥에 깊이 연관되어 있긴 한데
현대파트의 이야기는 매우 씨발스럽습니다. 진짜 매우 씨발 존나 씨발스럽습니다.
웬만해서는 참으려고 했는데 욕을 안 할 수가 없네요.
귀큰놈들아 데스몬드나 살려내라...
다만 본편 엔딩 즈음에서부터 과거 스토리와 현대파트의 연결고리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현대 스토리 자체의 씨발스러움을 논외로 한다면
'연결'이라는 의미에서는 나름 잘 스까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에피1의 경우 그리스 신화에 관해 1도 모르는 저에게 와닿지도 않고
진행하면서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도 힘들고 했는데
에피2부터는 전작이나 본편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에필로그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플롯도 훨씬 이해하기 쉽고요.
사실 DLC의 스토리보다는 졸업급 전설 무기도 많이 주고 레벨업 속도도 빠르고
특히 스킬포인트를 거의 퍼주다시피 하면서 새로운 스킬 강화까지 생기는데
너무 쉬워서(?) 지루할 정도였던 전투 시스템도 나름 보강이 되기 때문에
액션RPG의 장르적 재미에서 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평점은 3.5 정도 주고 싶네요.
아래부터는 아직 오디세이를 접하지 않은 분들에게
약간의 팁(과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이므로 관심 없으시면 안 보셔도 됩니다.
# 전작인 오리진을 플레이하셨다면 시작하자마자 익숙한 느낌이 들 겁니다.
그래픽이나 조작감, 모션 등이 대부분 그대로입니다.
# 오리진 이전의 어크 시리즈만 해 보셨다면 그냥 아예 다른 장르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적응이 빠를 겁니다.
# 오디세이가 시리즈 입문작이라면... 요즘 잘나가는 오픈월드 게임의 요소들을
잘 섞어서 어크 IP만 입혀서 내놓은 액션RPG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개괄적인 내용과 간단한 팁과 공략(?)은 나무위키에 꽤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위키식 문서 구성의 특성상 스포방지가 거의 안 되는 수준이므로
스포를 피하고 싶다면 정말 궁금한 부분만 잘 뽑아서 읽든가
게임하다 막히는 것들만 찾아보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게임의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레벨 스케일링은 동렙 ~ -4렙 범위 안에서 자동으로 이뤄지긴 하지만
보통 난이도 정도라면 이 게임을 처음 하거나 심각한 똥손인 경우에도
대부분 별 막힘 없이 엔딩까지 달릴 수 있을 겁니다.
# 게임의 볼륨은 꽤 큽니다.
가능한 모든 퀘스트와 오픈월드 요소를 다 클리어하며 플레이한 제 경우
엔딩 즈음에는 거의 90레벨에 가까웠고 (만렙이 99)
총 플레이타임은 100시간이 넘어갑니다. 올클리어 기준으로는
빠듯하게 잡아도 80시간은 들여야 모든 컨텐츠를 클리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상기한 이유로 만렙 이후의 엔드컨텐츠는 플탐 100시간 이후,
메인 스토리 2회차는 되어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특별한 건 없고 파밍-세팅 놀이와 회차플레이 뿐인데
워낙 볼륨이 커서 엄두가 안 나기도 하고 멀티엔딩도 큰 줄기는 비슷비슷해서
회차플레이의 매력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 볼륨도 크지만 컨텐츠도 꽤 알찹니다.
특히 메인 스토리와 따로 진행되는 라인이 두가지나 더 있고
하드코어하진 않아도 소울라이크의 느낌이(혹은 냄새만) 나는 전투도 있습니다.
소소한 퍼즐이나 수수께끼 등 기존작의 어드벤처 느낌이 나는 부분 등등
시리즈의 전작과 최신 타 게임을 가리지 않고 평이 좋은 것들은
적당히 잘 버무려 넣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토리는 빼고...)
# 세이브는 자주 하시고, 특히 다회차 플레이를 할 게 아니라면
퀘스트 사이사이에 수동저장을 여러개 만들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자동저장이 되긴 하는데 세이브 타이밍이 혜자와 창렬을 넘나들고
특히 대형요새 등 세이브가 안 되는 지역에서 플레이가 길어질 경우
중간 즈음에 한번 나와서 세이브를 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은근히 파밍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타임의 파밍에 익숙하지 않다면 각인 시스템이 조금 생소할 수는 있습니다만
많이 복잡하지는 않기 때문에 조금만 연구해도 꽤 여러가지 세팅을 시도하고
바꿔가면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 디아3를 해보셨다면 '마부 / 카나이 추출'과 유사하므로 바로 이해가 갈 겁니다.
특히 전작에 비해 훨씬 많은 전설 아이템과 세트장비를 현질이나 뽑기 없이
퀘스트 진행만으로 얻을 수 있고, 여기서 얻은 각인을 써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초반에는 '악몽' 난이도만 아니라면 아이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특히 암살 데미지와 스킬의 성능이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암살이나 활(사냥꾼)트리 위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스킬 레벨이 오를수록 아드레날린 관리가 손쉬워지므로
그때는 전사 트리를 타도 괜찮습니다. 중반 이후로는 암살 데미지가
죽창딜까지는 아니게 되지만 그래도 충분히 쓸만한 성능이고
사냥꾼 트리를 제대로 탄다면 초중후반 상관없이 게임이 쉬워집니다.
# 개인적으로는 에임고자라 FPS를 안 하는 관계로
암살+전사 반반으로 가다 전사트리로 넘어가는 빌드를 택했습니다.
중반 이후로 각인과 아이템 파밍이 어느정도 되면 난이도 상관없이
별로 어렵지 않으나, 그 전까지 몸빵이 많이 허약하다 싶을 때는
'순례자 세트' 혹은 '그리스 영웅 세트'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순례자 세트를 쓰게 되면 대형 요새 한가운데에서
세월아네월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유가 많이 생깁니다.
# 난이도가 어렵다 싶으면 그동안 모은 장비와 재료로
적당히 몸빵만 높여줘도 당분간은 버틸 수 있고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각종 세트 방어구의 성능이 매우 좋기 때문에
장비를 구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점은 칭찬할 만 합니다.
근접저항과 반피감 옵션만 몇개 붙여줘도 웬만해서 푹찍당할 일은 없습니다.
불붙은건 구르기 한번으로 바로 꺼지고, 전작보다 화살 피하기도
훨씬 쉬워졌기 때문에 근접 방어력만 높여두면 결국 중독 말고는
크게 신경쓸 공격이 없어집니다.
# 시민 비동기화(?)가 없는 대신 현상금+용병 시스템이 있어서
마을에서 깽판을 치거나 워리어 크리드 식 학살을 벌이다가는
매우 귀찮아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들키지 않고 암살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입니다. 물론, 들켰다면 그때는 에라 모르겠다
다 썰어버리고 숨으면 됩니다.
# 대부분의 지역은 메인퀘, 서브퀘, 보조퀘 등으로 동선이 한번쯤은
거쳐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굳이 미리 ? 밝히겠다고 고생할 필요 없이
한 지역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안 가본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원하는 보상만 챙기면 됩니다.
물론 저처럼 올클리어 강박이 있다면 순서 상관없이 뽈뽈거리고 다녀도
좋습니다. 왜냐면 전작처럼 이미 클리어한 구역을 퀘스트 때문에 또 가게되는
경우가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알아서 퀘스트 클리어 판정이 뜸)
# 딱히 숨겨진 퀘스트는 없지만 간간히 동선이 꼬이면 나올 퀘스트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 아쉽긴 하지만 이런 퀘스트는 보통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진행에 힌트가 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거라서
너무 아쉬워하거나 로드해서 재차 플레이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 마을 동상 게시판에서 받는 모래시계 퀘스트와 계약 퀘스트는
게임 진행이나 스토리와는 1도 관련이 없으므로 전혀 안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일퀘/주간퀘는 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계약퀘는 그냥 받아만 놓고
메인 스토리 하다보면 알아서 깨지기 때문에 경험치/자원 수급용으로 괜찮습니다.
모래시계 퀘스트는 정말 쓸데없는 게 대부분이니까
나도모르게 얻어걸린 것만 클리어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퀘스트 종류가 매우 많은데 분류 방법이 완전히 중구난방입니다.
플탐 100시간이 넘었는데도 아직 정확한 기준을 모르겠을 정도니까
게임 초반에 '퀘스트 종류'에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걸리거나
이게 무슨 퀘스튼지 도저히 모르겠다 싶더라도 그게 정상이니 그러려니 하세요.
# 용병에게 얻을 수 있는 둔기 중에 화염인챈트 각인이 있는데
게임 내내 '어딘가에 불을 지를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이걸 잘 활용하면 데미지와 편의성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불화살 각인도 마찬가지)
# 후반에 치명 세팅을 완성하기 전까지는 그리스 영웅 세트를 입거나
몸빵 위주의 옵션을 챙기면서 무기와 스킬 정도만 딜과 화염피해를 챙기면
그것만으로 엔딩까지 충분합니다.
# 근접 전투시에는 혈통의 분노/영웅의 일격/폭주(사격)/아레스의 격노
이 정도만 적당히 돌려막아도 무적 상태로 무쌍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전사 트리를 타고 싶다면 초반부터 부러진 창 업그레이드와 레벨업을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한 스킬레벨이 2레벨은 되야 스킬 돌려막기가
수월해지거든요.
# 돌진 암살과 치명적인 암살 스킬은 개꿀 of 개꿀이니까 꼭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템에서 암살 데미지를 챙기지 않고도 스킬포인트 몇개만 투자하여
대부분의 잡몹을 원킬 푹찍 가능하게 하는 완소스킬입니다.
특히 동굴탐험이나 필드 동물 잡을때 정말 좋습니다.
# 해상전은 재미있긴 한데 게임 내에서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배 업그레이드는 필수 스킬 몇개만 적당히 찍어주는 정도로도
스토리 진행에 별 문제가 없으므로 자원을 과하게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관 영입도 마찬가지인데, 엔드컨텐츠 개념이거나 수집욕이 있는 게 아니라면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몇명 넣어놓고 그냥 잊어버려도 됩니다.
# 적들 인공지능이 그리 높지 않고, 특히 시야는 진짜 '이악물고 못본척' 하는 수준이라
암살플레이나 잠입시도시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만히 서있는 경우 거의 정면 120도 정도만 시야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측면에서 접근하면 그냥 걸어들어가도 모릅니다. 바로 옆까지 다가가도 모릅니다.
# 적에게 발각된 직후부터 몇초간 시간이 느려지는데
암살이나 스킬이나 선빵이나 심지어 헤드샷까지 넣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므로
침착하게 플레이하면 들켰지만 들키지 않은 것처럼 지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적이 띄엄띄엄 있는 경우 암살 + 영웅의 일격 죽창 콤보가 매우 유용합니다.
나중에는 아예 정면에서 대놓고 걸어가서 암살(?)하는 뻔뻔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중형 방패 이상을 들고 나오는 적 (특히 아테네병사)가 많을수록
전투의 흐름이 끊기고 짜증이 밀려오게 되는데, 방패파괴 2렙을 찍어주든가
단검 등의 빠른 가드브레이크 판정을 활용하면 스피디한 진행이 가능합니다.
활 : 사냥꾼 트리를 타게 되면 죽창 of 죽창에다
스킬의 아드레날린 효율이 OP인지라 다른 무기를 전혀 쓸 필요가 없는 수준.
단, 데미지에 투자를 전혀 안 하게 되면 어그로를 끌거나 불화살 견제 정도의
의미만 갖게 됨. 스킬트리를 완전히 한쪽으로 몰아주기 전까지는
어느정도 데미지를 투자하고 스킬 몇가지는 활용하는 것을 추천함.
단, FPS와는 달리 탄속이 느리기 때문에 초반에는 좀 고생할 수 있음.
검 : 가장 무난한 무기. 단점이 없는 것이 장점. 특색이 없어서 금방 질릴 수 있음.
개인적으로 최고 성능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대일에 의외로 약함.
콤보 막타 데미지가 절륜하지만 난이도가 높을수록 맞추기가 어려움.
단검 : 스피디하게 콤보를 꽂아넣는 것을 즐긴다면 가장 좋음.
강공격의 가드브레이크와 호밍 성능이 사기급이고
의외로 판정이 후해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다대일 전투도 나름 할만함.
둔기 : 너무 느려서 일반적인 방식으로 써먹기는 힘듬. 진짜 오지게 느림...
그래도 폭주공격의 아드레날린 효율이 매우 좋기 때문에 스킬 돌려막기만
잘 해주면 성능이 쓰레기까지는 아님. 타격감은 묵직하고 호쾌함.
도끼 : 둔기보다는 좀 덜 느려서 어느정도 써먹을 정도는 됨.
마찬가지로 폭주공격 위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함.
필수로 얻게되는 전설 도끼에 폭주공격의 아드레날린 소모를
줄여주는 각인이 있는데 활용도가 매우 높음.
지팡이 :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검과 비슷한 느낌의 올라운더
방패를 든 적에게 '매우' 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데미지와 속도, 범위, 리치 모두 평균 이상 가는 것이 장점.
폭주공격 성능도 꽤 좋은 편인데 타격감이 떨어지는 것이 매우 아쉬움.
창 : 300 등 스파르타 전사의 시그니처로 볼 수 있는 무기인데
이게웬걸 모션이 싸구려 중국 무협 모바일 게임 느낌이라 너무 후짐.
성능은 괜찮은 것 같은데 모션이 너무 구려서 거의 써보지 않았음.
폭주공격도 쓰레기라는 평이 대부분이고
룩이나 성능이 좋은 전설템이 적은 것도 아쉬움.
횃불 : 구역목표 클리어하다보면 무기처럼 휘두를 일이 정말 많음.
뱀이 나오는 동굴탐험때는 특히나 더더욱.
리치는 짧지만 공속은 빠르기에 쓰기는 편함.
화염 인챈트 각인을 쓰기 시작하면 활용도가 1/10로 떨어짐.
횃불을 든 채로 폭주공격을 쓰면 횃불을 던지고 맨손폭주가 나가기 때문에
걷어차기나 마비화살 등을 찍지 않았을 때 비살상용으로 사용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