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정대 제50대 학생회장
개강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제50대 호안정대 학생회장 경제학과 14학번 유시영입니다. 당선사례를 쓴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개강이 왔습니다. 설렘과 열정을 가지고 캠퍼스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과 이제는 익숙하게 캠퍼스를 거니는 정든내기들로 한산했던 학교가 시끌벅적합니다. 춥고 고요했던 정경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의 온기가 돕니다.

  겨울의 새록새록은 2016년을 마무리하고 2017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작게는 정대실을 청소하고 여방을 청소하는 등의 일상적인 업무부터, 크게는 LT를 떠나 한 해 사업을 정리하고 공약 이행을 계획하며 한 해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학장님과 면담을 통해 빼앗긴 교육권을 조금씩 되찾아오고, 새내기들을 위한 미리배움터와 새로배움터를 기획하였으며, 2년차를 준비하는 16학번들과 학생회학교를 진행하는 등 새학기를 준비하는 겨울방학은 그렇게 순식간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새학기는, 특히 3월에 시작되는 새학기는 항상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3월의 학교는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쌀쌀했던 겨울의 끝무리에서 만물이 태동하는 봄의 초입새로 향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작년의 아쉬움을 정리하고 또 다른 한 해를 준비하는 마음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에 매년 이 즈음엔 가슴이 뛰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4년째라면 이젠 지겨울 때도 되지 않았냐고 하지만, 처음 보는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고, 밥약을 잡고, 여러 행사에서 만나는 일들은 매번 낯설고 설렙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만드는 일은, 추억을 쌓는 일은 늘 그렇습니다. 제가 느끼는 이 감정들을 모두가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모두에게 처음이고 누구에게나 낯 설 한 해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설레는 지금의 이 감정이 올 한 해 내내 호안정대 안에 맴돌길 바랍니다. 새록새록 학생회는 호안정대 학우 여러분과 잊지 못 할 즐거운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50대 호안정대 학생회장 유시영, 개강을 맞아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50대 호안정대 학생회, 새록새록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10: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