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02학번 황규철학우의 강제연행을 규탄한다!

고려대 02학번 황규철 학우가 7월 15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변터미널에서 잠복해 있던 사복형사 6명에 의하여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강제 연행되었다. 황규철 학우는 지난겨울 용산참사관련 촛불집회에서 사회를 보았다는 이유로 소환장이 발부되어있는 상태로 수배 중이었다.

황규철 학우에 대한 연행시도는 지난 6월 30일 민주노동당 중앙당사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도 자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신촌자택에 대한 계속적인 잠복사찰과 가족들에 대한 협박과 거짓말로 일관한 비열한 수사행위도 자행되었다. 경찰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자택을 방문하여 가족들에게 문을 열 것을 강요하였고, 운전면허도 없는 황규철학우가 자동차 사고를 냈다고 거짓말을 하며 출석을 종용하였다.

이명박 정권은 7월 15일 오늘만으로 대학생 3명을 연행하였다. 300만 대학생들의 대표자인 한대련 의장 이원기학우를 등록금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 연행하였고, 광화문에서 유인물을 배포하던 홍익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을 수갑을 채워 연행을 하였다. 결국 공당의 학생간부마져 미행을 통하여 기습 연행한 것이다.

매일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들이 수배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으며, 소환장도 발부하지 않은 건국대 총학생회장 하인준학우와 2명의 건국대 학우는 80년대 민주세력을 탄압하는 어두운 공안탄압의 상징, 대공분실로 긴급 체포되기도 하였다.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은 공안조작사건의 행동대장 천성관이 사퇴하였다고 끝난 것이 결코 아니었던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자신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을 잡아가두지 않고서는 더 이상 스스로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무더기 소환장과 수배, 체포작전에 이면에는 1%만을 위한 정책, 반민주 반민생적인 이명박 정권의 본질이 숨어있는것이다. 이제 대학생들이 나서야 한다. 언제나 시대의 요구에 양심으로 답해왔던 대학생들이 이제 이명박 정권의 만행에 맞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행동에 나설 때이다.

고려대 02학번 황규철 학우또한 마찬가지로 부당한 소환조치에 맞서 불복종으로 대응해왔던 것이다. 이제 우리 대학생들이 나서서 부당한 이명박 정권의 학생운동 탄압에 맞서서 불복종으로, 그리고 더 큰 저항으로 행동해나가자!

- 이명박 정권은 공안탄압 중단하라!

- 황규철 학우를 즉각 석방하고, 학생운동 탄압을 중단하라!

42대 민족고대 총학생회

* 바로 오늘 8시 30분에 남대문경찰서(황규철학우가 연행되어있는곳)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입니다.

참여 관련 문의는 총학생회장(010-5381-7428)에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