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의 연이은 대학생들에

대한 연행시도 규탄한다!

- 고려대 02학번 황규철 학우의 연행시도를 규탄하며 -

6월 30일 화요일 오후 4시 30분경 고대 02학번인 황규철 학우에 대한 경찰당국의 연행시도가 있었습니다. 황규철 학우는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에서 연대사업국장으로 올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황규철 학우가 영등포 문래동의 당사에서 일을하다 약속이 있어 나가려 하고 있었는데 중앙당 사무실 앞 버스 정류장에서 사복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데, 버스 행인인 척 있던 사복 경찰이 갑자기 신원을 확인하고 연행하려 했던 것입니다.

연행시도를 알아챈 황규철 학우는 긴급히 차도를 뛰어 사무실로 도망치는데, 사복 경찰 1인이 더 나타났고 사무실 바로 앞에서 봉고차로 길을 가로막고 연행해가려는 시도까지 있었습니다. 무사히 잘 빠져나와 사무실로 들어왔고, 뒤쫓던 경찰들은 더 이상 쫓아오지 못하고 도망갔습니다. 사복경찰들은 수배자들을 잡기 위해 오래 전 부터 중앙당사 근처에 상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고대 02학번인 황규철 학우는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연사국장으로 지난 용산참사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소환장이 발부되었고 현재 소환장 거부로 수배가 된 상태입니다. 얼마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연행해가려는 시도나, 2006년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의장 연행 등 학생 운동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연행 검거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듯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올 해들어 상습 시위꾼을 색출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시민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까지도 무더기로 소환장을 발부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해 대규모 수배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는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기 위한 조치로 밖에 보일 수 없습니다.

99%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1%만을 위한 정책으로만 일관하는 이명박 정부, 70~80년대 독재정권의 모습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독재에 맞선 대학생들의 투쟁이 절실합니다. 우리의 한 학우를, 시대의 요구에 양심으로 답하려 하는 한 대학생을 잡아가두려 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대학생들이 다시 분연히 일어섭시다.

황규철(010-3263-3929) 학우에게 응원의 문자를 보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42대 민족고대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