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 생을 바친 고인의 죽음 앞에 크나큰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故김대중 전 대통령은 독재정권의 갖은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였으며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고인은 한국 사회 최초로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루어 내었으며 일관된 ‘햇볕정책’ 기조 아래 역사적인 남북 두 정상의 만남 ‘615 공동선언’을 이뤄냈습니다.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러한 땀과 눈물을 역사와 민족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병상에 누워서도 한국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나라를 걱정하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독재정권은 국민의 저항에 의해 항상 무너져 왔다.” 라고 하셨던 말씀을 잊지않고, 고인의 높은 뜻을 조금이라도 이어나갈 수 있는 민족고대 학생들이 되겠습니다.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납치와 사형선고까지 받으며 사선을 넘나들었던 고인의 삶, 칠천만 겨레의 가슴에 통일의 희망을 현실가능한 미래로 제시한 공동선언의 위업,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가슴 깊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년 8월 17일
민족고대 총학생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02:45:24:
